글로벌광주방송, 5·18 북한군 개입설 검증…평양발 헝가리 외교문서 첫 공개

1980년 5월 평양 주재 헝가리대사관 비밀 외교전문 공개
북한 움직임 담긴 동시대 기록·국가 조사 결과 등 토대로 검증…30일 방송

GGN은 오는 30일 오후 7시 특집 다큐멘터리 '5·18 북한 개입은 없었다: 평양의 기록, 광주의 진실'을 라디오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방송한다고 28일 밝혔다.

글로벌광주방송재단(GGN)이 5·18민주화운동 당시 평양 주재 헝가리대사관이 작성한 비밀 외교문서를 국내 방송에서 처음 공개하고 북한군 개입설의 실체를 검증한다.

GGN은 오는 30일 오후 7시 특집 다큐멘터리 '5·18 북한 개입은 없었다: 평양의 기록, 광주의 진실'을 라디오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방송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다큐멘터리에서 주목되는 자료는 1980년 5월 평양 주재 헝가리대사관이 본국에 보고한 비밀 외교전문이다.

헝가리 국립아카이브에 소장된 이 문서는 당시 북한의 우방국이었던 헝가리 외교관이 광주 상황을 둘러싼 평양의 움직임을 기록한 동시대 자료다.

GGN에 따르면 해당 문서에는 북한군이 광주에 투입됐다는 정황은 나타나지 않는다. 오히려 북한이 당시 미국의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우려하며 한반도 정세를 예의주시한 내용이 담겼다.

제작진은 지난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찾아 해당 외교전문 원본과 관련 자료를 직접 확인하고 촬영했다.

현지 외교·기록 전문가들을 만나 문서가 작성돼 본국으로 보고된 과정과 보존·분류 방식 등도 확인했다.

현지 취재에는 전남대학교 5·18연구소 김희송 교수가 참여했으며 헝가리 국립아카이브 동아시아연구소 김보국 소장이 기록 번역을 지원했다.

다큐멘터리는 헝가리 외교문서뿐만 아니라 광주의 증언과 제3국 외교문서, 국가 차원의 조사 결과 등을 함께 살펴보며 5·18 북한군 개입설을 검증한다.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도 북한군 개입 여부와 북한군 침투 조작 사건을 조사했다. 조사위는 이른바 '광수' 주장 등 북한군 개입을 뒷받침한다고 제시됐던 주요 주장들을 조사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군과 정보기관의 조직적인 은폐·왜곡·조작 여부 등 일부 세부 과제는 조사 미진 등을 이유로 진상규명 불능 결정이 내려졌다.

GGN은 "이번 방송이 근거 없는 북한군 개입설을 사실과 기록에 따라 바로잡고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진실을 국내외 시청자와 다음 세대에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방송영상 기획취재 지원사업' 선정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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