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중동 겨냥 '한국형 딸기 수직농장' R&D·기업 밀착 지원

'수직농장 기술수출추진단' 지원 대상 확대…AI 벌통·육묘 시스템 등 특허 기술 연계
품종부터 화분매개·환경제어까지 전 과정 패키지 지원으로 해외 현지 안착 추진

딸기 수직농장에서 재배중인 딸기. 농촌진흥청 제공

농촌진흥청이 한국형 딸기 수직농장의 중동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수직농장 기술수출추진단'을 운영하고, 연구개발(R&D) 성과와 기업 현장 기술지원을 연계한 패키지형 지원을 강화한다.
 
수직농장은 외부 환경의 영향을 줄이면서 온도와 습도, 빛, 양분 등을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지만, 해외 현지에서 안정적으로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품종과 육묘, 화분 매개, 양액, 환경제어 등 재배 전 과정에 걸친 기술이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5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13차례 현장 기술지원을 실시한 데 이어 올해 지원 대상을 7개사로 확대했다. 중앙·지방 농촌진흥기관과 민간 전문가가 참여해 기업별 전담팀을 구성하고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연구개발 과제와 다시 연결하는 현장 밀착형 지원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연구개발 성과도 기업의 수출 현장에 단계적으로 적용한다. 국립농업과학원은 밀폐형 수직농장에서 딸기 화분 매개에 뒤영벌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적정 이용 조건을 연구하고, 최적의 광 조건과 인공지능(AI) 기반 벌통 자동 관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관련 기술로 특허 3건을 출원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우량 딸기묘 생산에 적합한 배지와 광환경 조건을 정립하고, 컨테이너형 딸기 수직 다단 육묘 시스템과 환경제어 기술을 개발해 2건의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농촌진흥청은 이러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기업별 수출 대상 지역과 시설 여건에 맞춰 품종 선정부터 육묘, 화분 매개, 양액 관리, 환경제어, 재배 관리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현장에서 제기되는 신품종 도입, 뒤영벌 화분 매개 적용, 기술지원 속도 개선 등의 애로사항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기업별 전담 전문가를 배치하고 온라인 대응 체계도 운영한다.
 
농촌진흥청 최광호 기술협력국장은 "수직농장 수출은 시설 설치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지에서 안정적으로 농산물을 생산할 때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다"며, "농촌진흥청의 연구개발 성과를 기업의 수출 현장과 촘촘히 연결하고, 한국형 수직농장의 안정적인 정착을 힘껏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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