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 펜션에서 같은 국적 여성들을 감금하고 금품을 빼앗은 중국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특수강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감금) 등 혐의로 중국인 20대 남성 2명과 30대 남성 1명 등 3명을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또 범행 직후 중국으로 출국한 20대 남성 1명과 30대 남성 1명 등 공범 2명을 추적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1일 오후 2시 37분쯤 서귀포시 색달동 한 펜션에서 같은 국적의 20대 여성 2명을 폭행하고 감금한 혐의다.
또 피해자들의 휴대전화와 태블릿PC 등을 빼앗아 피해자 계좌에 있던 10만 위안(한화 약 2천만원)을 자신들의 계좌로 이체해 가로챈 혐의도 받는다.
피의자 5명은 서로 모르는 사이로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관광비자를 받아 순차적으로 제주에 들어와 해당 숙소에 머물렀다.
이들과 데이트를 할 수 있다는 취지의 소개를 받은 피해 여성 2명은 지인 사이로 21일 제주에 들어왔고 곧바로 남성들이 머무는 숙소를 찾았다.
그러다 범행이 이뤄졌고 이튿날인 22일 오후 3시 6분쯤 피해 여성 1명이 숙소에서 탈출해 인근 리조트 관계자에게 도움을 요청하면서 112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코드0를 발령하고 형사들을 투입해 숙소에 있던 20대 남성 2명을 검거했으며 같은 날 오후 7시쯤 제주국제공항 출국장에서 항공기 탑승을 앞둔 30대 남성 1명을 추가로 붙잡았다.
나머지 공범 2명은 신고가 접수되기 전인 같은 날 오전 7시쯤 항공편을 이용해 중국으로 출국했다.
피의자들은 자신들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여성들은 지인 소개를 받아 데이트를 하러 제주에 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인터폴 등 국제사법공조를 통해 해외로 도주한 공범 2명을 추적하는 한편 피의자들과 피해자들이 만나게 된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