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동안 가동을 멈췄던 전북 익산 옛 동우화인켐 팔봉공장이 자동차 안전벨트 생산 공장으로 새로 바뀐다.
전북자치도는 28일 전북도청에서 익산시, 우신세이프티시스템과 727억 원 규모 자동차 안전벨트 생산 공장 조성 투자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원택 도지사와 최정호 익산시장, 허우영 우신세이프티시스템 대표 등이 참석했다.
우신세이프티시스템은 자동차 자동화 설비 전문기업인 우신시스템의 100% 자회사다. 2025년 매출 1932억 원을 기록했으며 미국, 멕시코, 중국 등에 생산 법인과 연구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우신세이프티시스템은 2026년부터 2029년까지 익산제2일반산업단지 안 옛 동우화인켐 팔봉공장 부지 4만 578㎡에 모두 727억 원을 투자한다. 기존 부지와 건물을 사들여 고친 뒤 안전벨트 시스템 핵심 부품인 리트랙터, 버클 생산 설비를 새롭게 구축할 계획이다.
투자 대상인 옛 동우화인켐 팔봉공장은 LCD용 편광필름을 생산하던 시설이다. 지난 2016년 9월 가동을 멈춘 뒤 줄곧 빈 상태로 남아 있었다. 우신세이프티시스템은 이곳에 생산 설비를 마련해 2027년 2월부터 제품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로 직접 고용하는 인원은 34명이다. 협력업체 인력을 더하면 익산공장에서 일하는 인원은 100명 이상에 이를 전망이다.
우신세이프티시스템은 현대차, 기아를 비롯해 GM, 포드 등 국내외 완성차 업체에 안전벨트 시스템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늘어나는 수주 물량에 맞춰 익산공장을 북미 수출 물량을 전담하는 국내 핵심 거점으로 키울 방침이다.
전북도는 이번 투자가 유휴 산업시설 활용도를 높이고 지역 생산, 고용 기반을 확충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전북 자동차 부품 산업이 글로벌 공급망 참여를 확대하는 계기로 보고 있다.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10년 동안 멈춰 있던 공장에 다시 불이 켜지고, 익산에서 만든 안전벨트가 미국 도로 위 자동차에 장착될 것"이라며 "투자가 차질 없이 이뤄지고 추가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