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운하 수놓는 전통 불빛…'포항 낙화의 밤' 내달 9·10·17일

75m 운하 위 은은한 낙화 연출
공연·불빛장터·빵페스티벌 연계해 가을밤 관광객 맞이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는 내달 9일과 10일, 17일 등 3차례에 걸쳐 포항운하 플라워트리 광장 일원에서 전통 불빛놀이 '낙화'를 주제로 한 야간 관광축제 '포항 낙화의 밤'을 개최한다.
 
행사는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진행되며, 낙화 연출은 오후 7시 30분부터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시민과 방문객들은 포항운하의 수면 위로 이어지는 낙화의 은은한 불빛과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낙화는 숯가루를 한지에 감싸 매달아 서서히 태우는 전통 불꽃놀이로, 수면 위에 설치된 줄을 따라 불빛이 이어지면서 잔잔하게 타오르는 모습이 특징이다. 특히 낙화의 불빛이 포항운하 수면에 비치는 모습이 이번 축제의 주요 볼거리로 기대된다.
 
축제 첫날인 9일에는 한동대학교 풍물놀이·전통무용 동아리 공연을 시작으로 오후 7시 15분 시민과 함께하는 합동 점화식이 열린다. 10일에도 같은 공연이 이어지며, 인근에서는 한동대학교가 주최하는 '포항 국제빵페스티벌'도 함께 열려 낮에는 다양한 빵을 맛보고 밤에는 낙화를 즐기는 연계 관광이 가능하다.
 
17일에는 지역 예술인 공연과 낙화 연출이 이어진다. 축제 기간에는 지역 상권과 연계한 먹거리 부스 '불빛장터'도 운영해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10월 포항운하에서는 포항 관광마이스협회가 주관하는 '퐝퐝 호러나이트'도 열릴 예정이어서 가을철 야간 관광 콘텐츠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포항운하가 지닌 복원의 의미와 포항의 '불'과 '물'이라는 도시의 정체성을 함께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특히 폭이 좁고 긴 운하의 특성을 활용해 물길 양쪽 약 75m 구간을 가로지르는 낙화를 연출함으로써 도심 속 운하에서 전통 불빛놀이를 감상할 수 있는 이색적인 볼거리를 선보인다.
 
포항시 관계자는 "낙화의 밤은 화려한 불꽃 대신 잔잔하게 타오르는 불빛과 함께 선선한 가을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축제"라며 "시민과 방문객들이 안전하게 축제를 즐기고 포항운하에서 특별한 가을밤의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행사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지난해 11월 송도해수욕장에서 '송도 낙화놀이'를 개최했다. 포항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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