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을 조롱한 저질상술 논란을 빚은 '탱크데이 프로모션' 사태 이후 스타벅스 코리아의 급감한 카드 결제금액이 탱크데이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등장한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마케팅.
5·18과 박종철 열사의 고문치사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는 비판에 유족과 광주시민들이 반발했고, 전국적으로 불매 움직임도 일었다.
논란 이후 스타벅스의 카드 결제금액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사회민주당 한창민 의원이 28일 KB국민·신한·삼성·현대카드 카드사 4곳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스타벅스의 일평균 결제금액은 사태 이전인 3월 1일부터 5월 18일까지 31억 7천여만 원이었다.
사태 이후인 5월 19일부터 7월 31일까지는 22억 7천여만 원으로 28.5% 감소했다. 7월 들어 결제금액이 일부 회복됐지만, 7월 하순에도 사태 이전의 비슷한 기간보다 20.7% 낮았다. 논란이 불거진 지 두 달이 넘도록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것이다.
다만 이번 집계는 카드사 4곳의 결제금액으로 스타벅스 전체 매출액은 아니다.
한창민 의원은 "탱크데이 사태로 스타벅스의 브랜드 가치가 훼손되고 소비자의 외면이 실제 카드 결제금액 감소로 이어졌다"며 "이번 국정감사에서 기업 전반의 임원 보수체계 현황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스타벅스코리아와 관련해 접수된 명예훼손·모욕 사건 3건을 병합해 수사하고 있다. 지난 8월 5일 스타벅스 본사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현재 압수물 분석과 관계자 조사를 진행 중이다.
'탱크데이' 논란 이후 줄어든 카드 결제금액이 7월 말까지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스타벅스는 최근 다시 마케팅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