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서 무너진 모레노호, 빛 바랜 손흥민 만회포…우루과이에 1-4 완패

공격하는 이강인. 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이 안방에서 '남미 강호' 우루과이의 매서운 공세를 버텨내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 1-4로 완패했다.

모레노 감독은 이날 최전방에 오현규와 손흥민을 투톱으로 세우고, 양 측면에 이강인과 황희찬, 중원에 이재성과 김봉수를 배치한 4-4-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포백은 김민재, 이한범, 이태석, 설영우가 지켰고 골문은 김승규가 꼈다.

출발부터 험난했다. 경기 시작 직후 우루과이 막시 아라우호에게 첫 슈팅을 허용한 한국은 전반 12분 다르윈 누녜스에게 뒷공간을 뚫리며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23분에는 데 아라스카에타에게 중거리 추가 골을 허용했고, 전반 42분에는 기예르모 발레라의 슈팅이 김민재의 발맞고 자책골로 이어져 순식간에 3골 차로 벌어졌다.

반격이 절실했던 모레노호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민재, 황희찬, 이태석, 김봉수를 빼고 김태현, 박진섭, 조현택, 김민수를 투입하며 교체 카드 4장을 한 번에 꺼내 들었다.

네번째 실점에 주저앉은 모레노. 연합뉴스

후반 들어 한국은 반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9분 이재성의 침투 패스를 받은 오현규가 빠르게 쇄도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으나 슈팅이 골키퍼 정면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한국은 후반 17분 누녜스에게 다시 한 골을 내주며 멀티골을 허용했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후반 27분에는 오현규, 이재성, 설영우를 불러들이고 오세훈, 최준, 박태준을 투입하며 마지막까지 공세를 이어갔으나 우루과이의 촘촘한 밀집 수비를 뚫고 추가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다.

패색이 짙던 후반 40분, 마침내 주장 손흥민의 발끝에서 만회골이 터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이강인이 찔러준 패스를 손흥민이 문전에서 발을 살짝 갖다 대며 방향을 틀어 우루과이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더 이상의 추가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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