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우루과이 임시 사령탑의 희비가 엇갈렸다.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9~10월 A매치 4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1-4로 패했다. 에콰도르와 데뷔전을 3-0 승리로 장식했던 모레노 감독은 두 번째 경기에서 대패를 당했다.
전반 13분과 후반 18분 다르윈 누녜스, 전반 27분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 전반 43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자책골로 4골을 내준 뒤 후반 35분 손흥민(LAFC)이 1골을 만회했다.
모레노 감독은 "가장 먼저 팬들에게 사과하고 싶다. 경기장을 채워주고, 응원해준 팬들인 이런 결과를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면서 "계속해서 노력해야 한다. 지난 에콰도르전에 완벽했던 것도 아니고, 오늘 좋지 않았다고 해서 모든 것이 나쁜 것도 아니었다. 다만 우리가 바랐던 결과는 아니다. 앞으로 이런 결과가 다시 나오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에콰도르전 승리 때와 똑같은 과정을 거치겠다. 면밀히 분석하겠다. 클럽도, 대표팀도 감독의 본질은 같다. 팬들을 행복하게 만들고 싶다. 선수들과 함께 해결책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우루과이전은 임시 사령탑의 맞대결이었다.
한국은 2026년 북중미 월드컵 후 홍명보 감독이 물러났고, 모레노 감독에게 9~11월 A매치 6경기를 맡기기로 했다. 6경기 성과에 따라 내년 아시안컵까지 계약을 연장하는 옵션도 포함됐다. 우루과이 역시 월드컵 후 레전드 디에고 포를란을 임시 감독으로 선임했다.
하지만 모레노 감독은 울었고, 포를란 감독은 웃었다.
모레노 감독은 "전반에 준비한 운영 방식이 있었는데, 경기를 하면서 문제점을 발견했다. 안타깝게 문제점을 조금 늦게 파악했다"고 분석했다.
포를란 감독은 "준비했던 계획대로 경기가 순조롭게 풀렸다. 준비한대로 잘 풀어나갔다. 굉장히 압박을 잘했고, 볼을 가지고 경기를 컨트롤한 상황들이 많았다. 짧은 준비 기간에도 선수들이 요구한 것들을 잘 수행해서 승리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