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사상 첫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2연패에 도전한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9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민체육관에서 열리는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3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안세영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압도적인 기량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32강부터 4강까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이겼다. 세계랭킹 4위 천웨페이(중국)와 4강만 40분이 걸렸고, 앞선 경기들은 40분도 안 돼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에 앞서 열린 여자 단체전 8강, 4강 출전까지 포함하면 6전 전승이다.
천위페이와 4강을 포함해 올해 56경기에서 단 1패만 기록했다. 승률 98%. '적수가 없다'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성적이다.
안세영은 2023년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다.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을 지키면 아시안게임 최초로 여자 단식 2연패를 기록한다. 배드민턴은 1962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부터 정식 종목이 됐지만, 아직 여자 단식을 2회 연속 우승한 선수는 없었다.
안세영은 야마구치와 상대 전적에서 한 때 14승15패로 밀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8연승을 기록 중이다. 여자 단체전 4강 첫 번째 단식에서도 야마구치를 격파했다. 당시 야마구치에게 내준 2세트가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내준 세트다.
안세영은 먼저 결승에 진출해 상대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결승에 누가 올라와도 상관없다. 내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사실은 변함 없기 때문"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