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한 곳으로 간 버스' 파키스탄도 당했다…버스에서 옷 갈아입고, 밥도 못 먹고

사과하는 조직위원회 관계자. 연합뉴스

어느덧 반환점을 돌았지만, 여전히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운영은 엉망이다.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은 지난 28일 조별리그 D조 대만전에 앞서 오전 훈련을 하지 못했다. 조직위원회에서 준비한 셔틀 버스가 훈련장이 아닌 다른 곳으로 향했기 때문이다. 남자 배구 대표팀은 다행히 오전 훈련을 하지 않고도 대만을 3-1로 이겼다.

파키스탄 남자 배구의 사례는 더 황당했다.

타임스 오브 인디아는 29일 "파키스탄 남자 배구 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과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앞두고 잘못된 경기장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파키스탄 선수단을 태운 셔틀 버스는 경기가 열리는 오카자키 추고 소고 파크 체육관이 아닌 다른 조 경기가 열리는 파크 아레나 고마키로 향했다.

셔틀 버스는 다시 움직였지만, 경기 시간에 겨우 맞춰 도착했다. 결국 파키스탄 선수들은 버스 안에서 유니폼을 갈아입기도 했다.

파키스탄의 무라드 제한은 경기를 앞두고 인스타그램을 통해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었는데 버스 기사는 어느 체육관에서 경기를 하는지도 몰랐다. 엉뚱한 체육관에 도착했고, 시간이 없다. 정말 당황스러운 상황"이라면서 "일본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무라드 제한에 따르면 식사도 제대로 못한 날도 있었다.

무라드 제한은 "정말 실망스럽다. 선수들이 일본에서 겪고 있는 운영 미숙은 이뿐만이 아니다"라면서 "훈련이 끝난 뒤 식당에서 선수들이 식사를 제때 먹지 못하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파키스탄은 우즈베키스탄을 3-0으로 격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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