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최대 고비 넘었다' 金도영, 내친 김에 3마리 토끼? KIA 3위+홈런왕까지 화려한 피날레 도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 야구 대표팀 김도영(가운데)이 곽빈 등 선수들과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꽃다발을 받고 활짝 웃고 있다. 연합뉴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5회 연속 금메달을 이룬 한국 야구 대표팀. 코뼈 골절에도 대표팀에 합류해 부상 투혼을 발휘한 김도영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KIA의 3위 싸움과 자신의 홈런왕 레이스를 위해 뛴다.

김도영은 지난 9일 NC전에서 기습 번트를 시도하다 빗맞은 타구에 코뼈가 부러졌다. 14일 소집 예정힌 대표팀에 합류할지 미지수였지만 곧바로 교정 수술을 받은 김도영은 예정대로 태극 마크를 달고 나고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아시안게임에서 김도영은 중요한 순간 힘을 냈다. 최대 고비인 대만과 조별 리그 1차전에서 초중반까지 2삼진을 당하며 고전했지만 3-1로 앞선 8회말 2루타를 날린 뒤 귀중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일본과 결승에서는 1-1로 맞선 8회초 2사 1, 3루에서 3루 강습 타구로 균형을 무너뜨리는 타점을 만들어냈다.

결국 한국은 3-1로 이겨 우승을 차지했고, 김도영은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일본에 당한 슈퍼 라운드 0-5 완패를 설욕한 대표팀은 28일 금의환향했고, 선수들은 소속팀으로 복귀해 29일 열리는 KBO 리그 경기에 대비했다.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 한국과 일본의 경기. 8회초 2사 1, 3루에서 김도영이 역전타를 날린 뒤 포효하는 모습. 연합뉴스

김도영은 야구 인생에서 중요한 고비를 넘은 가운데 이제 KBO 리그에서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KIA의 3위 도약과 홈런왕 타이틀이다.

KIA는 주전 3루수 김도영과 외야수 박재현, 필승 우완 불펜 성영탁이 대표팀에 차출됐다. 3인방의 2주 공백에도 KIA는 4승 2패로 선전했고, 최근 2연패를 당한 3위 LG를 2경기 차로 추격했다.

사실상 가을 야구 5개팀은 정해진 상황. 6위 NC가 5위 두산을 마지막까지 쫓고 있지만 6경기 차로 각각 10경기, 9경기를 남긴 가운데 뒤집기는 여간 쉽지 않다. 1~5위까지 승차를 보면 LG-KIA가 가장 적어 순위가 바뀔 가능성이 그나마 가장 높다.

LG가 11경기, KIA가 12경기를 남긴 가운데 두 팀은 4번의 맞대결이 남아 있다. LG가 올해 7승 5패로 KIA에 앞서 있지만 남은 대결에서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다.

당장 KIA는 29일부터 1위 kt를 광주 홈으로 불러 3연전을 치른다. kt도 2위 삼성과 3경기 차라 한국 시리즈 직행을 위해서는 막판까지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KIA로 복귀한 김도영은 29일부터 kt와 홈 3연전에 나서 팀의 3위 도약과 자신의 홈런왕을 위해 뛴다. 연합뉴스

김도영으로서는 팀 승리와 함께 자신의 타이틀을 위해서라도 한 방을 날려야 한다. 지난 14일 대표팀 합류 전까지 김도영은 40홈런으로 1위를 달렸다. 그러나 아시안게임 기간 오스틴 딘(LG)과 샘 힐리어드(kt)가 김도영을 1개 차까지 추격해왔다.

생애 첫 홈런왕 타이틀에 강한 의욕을 보여온 김도영은 남은 기간 오스틴, 힐리어드 두 외인과 치열한 경합을 펼쳐야 한다. 특히 오스틴과는 팀의 3위 싸움을 놓고도 거포 대결을 피할 수 없다.

코뼈 골절로 하마터면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가 불발될 뻔했던 김도영. 그러나 투혼을 발휘하며 고대했던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제 KIA의 준플레이오프 직행과 생애 첫 홈런왕 타이틀까지 3마리 토끼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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