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PBA)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휴식기를 마치고 보름여 만에 재개된다. 팀 리그 3라운드에 이은 4차 개인 투어인데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새 역사를 쓸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이 오는 10월 4일부터 12일까지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2026-27시즌 4차 투어로 9일 동안 열전이 이어진다.
3차 투어인 '친환경 건축자재 에스와이 PBA 챔피언십'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그동안은 팀 리그 2, 3라운드가 펼쳐졌다.
김가영은 올 시즌 개막전인 '우리금융캐피탈 PBA 챔피언십'에서 김민아(NH농협카드)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2차 투어인 '국민의 행복쉼터 하이원리조트 PBA 챔피언십'에서는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과 결승에서 밀렸다. 3차 투어에서는 16강전에서 팀 후배 한슬기에게 덜미를 잡혔다.
'열 아홉수'에 걸린 김가영은 팀 리그에서 이를 갈았다. 3라운드 우승과 함께 하나카드에 최초의 5시즌 연속 포스트 시즌(PS) 진출 티켓을 안겼다. 김가영은 3라운드 12승 3패(단식 5승 1패, 복식 7승 2패)에 이닝 평균 1.087점의 맹활약으로 통산 5번째 라운드 최우수 선수(MVP)에 올랐다.
김가영은 통산 9억7230만 원으로 여자부 최초의 상금 10억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상금이 2배 이상인 남자부에서도 스페인 강호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만 10억4150만 원으로 유일한 기록 보유자다. 통산 10회 우승에 상금 순위도 2위인 스롱(4억2387만 원)의 2배다. 김가영이 1번의 우승만 보태면 20회 정상 등극과 10억 원 돌파의 위업을 이룰 수 있다.
3차 투어에서는 김가영의 제자인 박정현(하림)이 강유진을 제치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에 스승이 자존심을 회복할지 관심이다.
남자부에서도 깜짝 우승자가 탄생했다. 베트남의 응우옌쩐타인타오가 '예술구 장인'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를 꺾고 PBA 데뷔 2번째 대회 만에 정상에 올랐다.
이번 투어는 4일 오전 11시 여자부 예선으로 시작된다. 6일 낮 12시 30분 개막식으로 본격적인 대회 일정에 돌입하는 가운데 11일 오후 9시 30분 여자부 결승이, 12일 오후 9시 남자부 결승전이 열린다. 관람 티켓은 온라인(NOL 인터파크) 예매 및 현장 구매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