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의전원 소재지 1일 최종 결정…'남원·서울 이원화' 우려

보건복지부, 1일 설립준비위원회 열고 최종 확정
이재명 대통령, 국무회의서 입지 논쟁 상황 점검
정은경 복지부 장관, "남원 부지 활용 방침 정한 바 있어"
수련 효율성 이유로 '서울·남원 쪼개기' 반쪽 우려

29일 오전에 열린 제42회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보고 받고 있다. KTV 캡처

보건복지부가 오는 1일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설립준비위원회를 열고 최종 소재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서남대 의대 폐교 이후 8년을 끌어온 전북 지역 숙원 사업이 자칫 반쪽짜리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오전에 열린 제42회 국무회의에서 국립의전원 위치를 둔 갈등을 언급하며 상황을 점검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문위원회가 현장 실사를 진행했으며 10월 1일 최종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며 "국립중앙의료원을 (국립의전원의) 수련 병원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 있는 것"이라고 보고했다.

그러면서도 "국립의전원 설립은 보건복지부가 남원으로 방침을 정한 적 있다"며 "정책의 일관성과 부지의 적합성 등을 고려해서 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해서 브리핑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이 대통령이 과거 남원 설립 계획을 묻자, 정 장관은 "과거 당정협의회를 거쳐 서남대 의대 정원과 부지를 활용하기로 방침을 정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 요청에 따라 이미 남원 지역에 일부 부지가 확보된 상태라는 점도 덧붙였다.

앞서 정 장관은 지난 7월 16일 업무보고 과정에서 이전 예정인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연접한 국립의전원 설립 필요성을 언급했다. 수련 병원 인접에 따른 효율성과 정주 여건, 교육 환경을 장점으로 꼽았다.

이로 인해 국립의전원을 남원과 서울로 이원화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수련을 받아야 하는 학생은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인근 의전원에서 수업을 듣는 방식이다. 전북 지역에서는 8년 숙원 사업이 사실상 반쪽 운영으로 축소될 수 있다며 반발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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