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동상 철거' 선고 초읽기…시민사회 "사법부, 정의롭게 판결해야"

박정희우상화사업반대범시민운동본부 제공

대구 지역 시민단체들이 동대구역 광장 '박정희 동상' 재판 선고를 앞두고, 대구지방법원에 '정의로운 판결'을 요구했다.

박정희우상화사업반대범시민본부는 29일 오전 11시 동대구역 광장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지법은 박정희 동상과 표지판에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은 5.16군사정변으로 민주화 열망을 짓밟고 18년간 인권을 유린했다"면서 "공공기관이 세금으로 이런 동상을 세우는 것은 정당성을 상실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절차적 정당성에 대해서도 문제 삼았다. 단체는 "대구시는 설치 전 지명위원회 심의와 국토교통부 고시를 무시하고, 동대구역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명명한 뒤 박정희 동상을 무단으로 설치했다"고 지적했다.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역시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 조례에 따라 설치된 박 전 대통령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위원의 임기가 담기지 않았고, 대구시가 임의로 2년 임기를 적용해 운영해왔다"며 절차상 하자를 주장하고 있다.

한편 다음달 1일 대구지법에서 국가철도공단이 동대구역 광장에 설치된 박 전 대통령 동상을 철거해달라며 제기한 구조물 인도 청구 소송 결과가 선고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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