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이 올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애초 출석 여부를 두고 여야가 대립했으나 박 공동위원장이 직접 출석 의사를 밝히면서 전격 합의가 이뤄졌다.
이재정 국회 문체위원장은 29일 전체회의에서 "박진영 공동위원장이 오늘 아침 직접 출석 의사를 밝혀왔다"며 "참고인이 아닌 증인으로서, 기관 증인과 진배 없이 국민께 업무 보고를 하고 충분히 설명할 자리를 갖고 싶다는 적극적인 의사를 피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당사자가 국민께 직접 설명하고 국회와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만큼 증인으로 채택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여야의 합의를 이끌어냈다.
여야는 대중문화교류위원회의 예산 집행 및 정책 방향을 두고 박 위원장의 출석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국민의힘은 수백억 원 규모의 국가 예산이 투입되는 정부 사업인 만큼, 사업 운용과 의혹 해명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은 "대중문화교류위는 대규모 정부 예산이 들어가는 조직"이라며 "박 위원장의 소속사인 JYP가 정부의 초대형 공연 프로젝트 해외 상표권을 독점 출원했다는 의혹과 예산 집행 내역에 대해 직접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 역시 "박 위원장이 국감에 나와 추진 사업과 국민적 의문점을 투명하게 설명한다면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증인 채택을 환영했다.
한편,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진 영화 '암살자(들)'의 허진호 감독에 대한 참고인 채택은 야당의 반대로 최종 무산됐다. 다만 박정희기념재단 이사 겸 박정희학술원 이사장을 맡고 있는 최대석 이사장은 참고인으로 명단에 포함됐다.
이 외에도 이번 문체위 국정감사에는 플랫폼 및 개인정보 유출 이슈와 관련해 최주희 티빙 대표, 김광현 네이버 최고데이터책임자(CDO), 레지널드 숀 톰프슨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 대표, 정종민 CJ CGV 대표 등이 증인으로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