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에서 자율주행차가 물류를 이동시키는 실증이 이뤄진다.
대구시는 29일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 CJ대한통운, 한국자동차연구원, 서대구산업단지관리공단과 물류 자율주행 실증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3월 국토교통부 주관 '2026년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서비스 지원 사업' 공모 선정에 따라 진행하는 사업으로, 물류 거점간 화물 운송인 미들마일과 물류 창고에서 고객에게 전해지는 라스트마일에서 자율주행 자동차를 활용한다.
먼저 미들마일 화물 운송에는 25t 자율주행 트럭 2대와 11.5t 자율주행 트럭 1대를 투입한다. 라스트마일 화물 운송에는 1t 자율주행 화물차가 활용된다. 또 라스트마일 단계에서는 카니발 기반의 자율주행차 3대를 투입해 짐이 많은 산단 내 승객의 이동을 돕는다.
다만 아직 실증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배송 물품이 파손될 가능성을 고려해 실증에는 실제 배송 물품이 아닌 관련 자재, 부품이 이용된다.
실증 단계에 따라 안전성이 어느 정도 입증되면 실제 배송 물품 투입을 검토할 방침이다.
실증은 수성알파시티, 테크노폴리스, 서대구산업단지 등 대구 내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실도로에서 10월 1일부터 이뤄진다.
사업에는 국비 6억 원, 시비 6억 원이 투입된다.
이번 실증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이후 관계 기관이나 기업은 유상화물 운송 허가를 취득해 최종적으로 유상 운송 서비스로 전환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이번 실증 사업을 통해 축적되는 고부가가치 데이터는 지역 자율주행 스타트업과 연구 기관에 개방돼 기술 고도화, 신산업 창출을 위한 핵심 자산으로 활용될 예정이며, 나아가 대구시 미래 모빌리티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로도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태운 대구시 인공지능혁신성장실장은 "이번 협약은 대한민국 물류 혁신을 이끄는 대기업 물류사들과 전문 연구기관이 대구의 선진적인 자율주행 인프라 위에서 미래 물류 기술을 함께 완성해 나가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실증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물류 자율주행 사업을 더욱 고도화해 대구를 대한민국 첨단 물류 산업의 표준을 제시하는 독보적인 모빌리티 허브 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