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오는 10월 말 9년 만의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앞두고 시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고민을 거듭했다는 후문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설문조사와 교통 데이터 분석, 관계기관 의견 조회로 개편안을 마련한 뒤 지난 8월부터 시민 공청회와 온·오프라인 의견 수렴을 거쳐 당초 마련한 118개 노선 가운데 60여 개를 다시 조정했다.
통합특별시 직원들은 공청회 이후 접수된 민원 6천여 건 등 모두 1만 여건을 건별로 검토하면서 장애인 작업장과 대안학교 등 당초 설계에서 놓쳤던 교통 수요를 찾아 노선에 반영했다.
9년 만의 시내버스 노선 개편은 시민들의 엇갈린 요구를 조율해야 하는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운행 효율을 높이기 위해 노선을 직선화하면 집 앞 정류장을 유지해 달라는 민원이 들어오는 식이다.
잦은 민원과 과중한 업무 탓에 공무원들 사이에서 '대중고통과'로 불리는 대중교통과 버스노선팀은 이번 개편 과정에서도 시민 의견을 하나하나 살피며 노선을 거듭 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관계자는 "행정통합으로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직원들이 노선 개편을 위해 애써왔다"며 "시행 후 3개월간 불편 사항과 이용 수요를 살펴 이용객이 많거나 적은 노선을 추가로 조정하겠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