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오 美국무 "영국 공군기지 테러모의는 외국세력 개입"

사실상 배후에 이란 지목하며 압박
용의자 5명 보석 석방에 "관련자들 현재 조사 중"
"트럼프, 전세계를 이란의 핵 위협으로부터 피하게 해"

연합뉴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영국 공군 페어퍼드 기지 인근에서 발생한 미군 폭격기에 대한 '테러 모의' 사건과 관련해 "외국 세력이 개입했다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28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주말 영국에서 발생한 사건은 매우 심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27일 미 공군의 주요 폭격기가 배치된 영국 페어퍼드 기지 인근에서 폭탄 테러 모의 의심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대테러 경찰은 런던 출신의 23~25세 남성 5명을 체포했고 이후 보석 석방했다.

페어퍼드 기지는 미 공군이 이란을 포함한 중동 지역에서 군사작전을 펼칠 때 전략 요충지로 사용하는 곳이다.

영국 경찰이 해당 사건을 조사 중이지만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겸임하는 루비오 장관이 이를 외국 세력이 개입한 심각한 사건으로 규정한 것이다.

루비오 장관은 "우리는 이란처럼 전세계적으로 미국의 이익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하는 세력들을 상대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같은 위협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레어퍼드 기지 테러 모의 배후에 사실상 이란이 있다는 점을 강하게 시사한 셈이다.
 
테러 모의 용의자 5명이 최근 보석으로 석방된 것과 관련해 루비오 장관은 "많은 사람이 우려를 표하고 있다는 점을 잘 안다"면서도 "일부 관련자들은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 저희는 모든 관련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사건 발생 직후인 27일 기자들에게 "용의자들이 큰 타격을 입히려 했다. 우리는 오랫동안 그들을 주시해왔고 결국 붙잡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용의자들이 어떤 세력인지, 구체적으로 무엇을 모의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루비오 장관은 전세계에 대한 이란의 핵위협을 막아내기 위해 이란전쟁 개시는 불가피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란은 드론과 미사일 등 재래식 무기를 대량 생산해 누구도 막을 수 없는 무기체제를 구축하려 했다"며 "이후에는 핵무기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였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을 개발하는 것에 대해 군사적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도록 내버려 둘 수 없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막아냈다. 전세계가 엄청난 위험을 피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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