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은 내 친구…상당한 핵능력 보유"

발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친분을 거듭 강조하며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인정하는 발언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은 핵무기를 보유할 수 없다고 말하는데 북한은 왜 가질 수 있나'라는 질문에 "다른 대통령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이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막지 못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김정은은 내 친구다. 그는 트럼프를 좋아한다. 다른 많은 사람은 좋아하지 않는다"며 "나는 전 세계에서 그가 좋아하는 유일한 사람이고, 나도 그를 좋아한다. 내가 그렇게 말하면 비난받는다. 사람들은 그게 끔찍하다고 말한다"고 했다.

특히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인정하는 발언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에게는 핵 능력이 있다. 매우 상당한 규모의 핵"이라며 "내가 있는 한 그(김정은)는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친분을 강조하며 핵 능력을 언급한 것은 북미대화 재개를 위한 손짓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57개의 매우 강력한 핵무기를 갖고 있다"며 핵보유를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고, 지난 22일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연설에서도 북한을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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