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공공기관 상반기 고용 2천명 증가"…내년 청년일자리에 3.3조

제2차 청년고용촉진특위 개최…'첫 일자리 경력지원' 신설, 도약장려금 지역 대기업까지 확대

지난 4월 28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상생 채용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안내책자를 살펴보고 있다. 황진환 기자

올해 상반기 공공기관 신규고용 인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천 명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30일 서울 중구 로얄호텔에서 김영훈 장관 주재로 2026년 제2차 청년고용촉진 특별위원회를 열었다. 위원회는 이 자리에서 공공기관 청년고용의무제 이행 상황을 점검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6월 공공기관 신규고용 인원은 1만 2592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천 명 증가했다.

노동부는 청년고용의무제를 반복적으로 이행하지 않은 기관들의 올해 이행 현황과 계획도 함께 점검했다.

청년고용의무제는 청년고용촉진특별법에 따라 공공기관이 매년 정원의 3% 이상을 청년 미취업자로 채용하도록 한 제도다.

청년고용촉진 특별위원회는 같은 법 제4조에 근거해 설치된 기구로 이날 회의에는 청년과 경영계, 교육단체, 전문가, 관계 부처 등이 참석했다.

위원회는 2027년 청년일자리 정책 방향도 논의했다. 노동부는 청년일자리 예산을 올해 2조 6천억 원에서 내년 3조 3천억 원(정부안)으로 약 7천억 원 늘려 편성했다.

사업별로는 K-뉴딜아카데미 4895억 원, 청년첫취업지원제도 3793억 원, 청년플레이그라운드 201억 원 등이다.

노동부는 내년 청년일자리 정책을 △실무역량·경험 확대 △첫 일자리 안착 △더 나은 일자리로의 성장 지원 등 세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대기업이 직접 설계한 'K-뉴딜아카데미' 등 훈련·일경험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청년플레이그라운드'를 새로 만들어 멘토링과 커뮤니티, 관계 부처 수요 매칭 등으로 청년의 취업을 지원한다.

'청년일자리 도약장려금'은 지원 범위를 지역 대기업까지 넓히고 지원 인원을 늘린다. AI 전환 업무를 맡는 청년에게 최대 2년간 임금과 경력 형성을 지원하는 '첫 일자리 경력지원 사업'도 신설한다.

수도권 취업 청년을 위한 지원금을 새로 만들고, 지역 청년의 근속 인센티브는 최대 1800만 원까지 늘린다. 프리랜서 등 근무 형태와 관계없이 경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통합경력증명서비스'도 확대한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청년 첫 경력은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라며 "청년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든든한 사다리를 국가와 사회가 놓아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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