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에 잡힌 北 '의문의 현장'…영변 핵단지 증축했나

9월 7일 사진엔 없던 새 건물 포착…北, 영변에 건축 속도전
건물 형태·면적, 강선 핵시설과 유사…우라늄 농축 연관성에 무게
김정은의 '핵무력 강화 방침' 이행 차원 관측

북한 영변 핵시설 단지(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연합뉴스

북한 영변 핵시설의 기존 우라늄 농축 건물에 새 부속건물 증축 공사가 포착돼 북한이 무기급 핵물질 생산 능력을 본격적으로 늘리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는 29일(현지시간) 위성사진 분석 결과, 이달 중순부터 영변 우라늄 농축 건물 남동쪽 모서리에 약 1300㎡ 규모의 부속건물이 지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증축 부위 대부분에는 이미 파란색 지붕이 올려진 상태다.

NK뉴스는 이달 7일 사진까지만 해도 공사 흔적이 없었다는 점을 들어 북한 당국이 해당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 중이라고 분석했다.

매체는 이러한 움직임이 과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무기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리라고 지시한 이후 연이어 포착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6월 3일 최성남 군수공업부 부부장과 함께 새로 가동한 핵물질 생산공장에서 원심분리기 사이로 생산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김 위원장 뒤로 강경호 핵무기연구소 부소장이 수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문가들은 새 건물의 형태와 면적이 약 5년 전 영변 우라늄 농축 건물 증축부, 그리고 2024년 강선 우라늄 농축 시설의 증축부와 비슷하다고 지적한다.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 확충 등 핵물질 생산 능력 확대와 관련됐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이유다.

앞서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강선 시설의 유사 증축부에 배치된 새 원심분리기 캐스케이드가 공사 시작 22개월 만에 본격 가동된 것으로 파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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