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마포·서초 품은 서울 도심복합사업, 새로 11곳 1.8만호 공급

3년여 만에 신규 후보지…용산·마포·서초 등 10개 자치구
염창역 남측 4222호·효창공원앞역 북측 4040호 등 대규모 공급
내년 상반기 예정지구 지정 거쳐 2030년 하반기 착공 목표
전국 47곳 8만5천호 추진…제물포역 연내 첫 착공

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가 서울 11곳을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신규 후보지로 선정해 약 1만 8천호의 주택 공급을 추진한다. 3년여 만에 새 후보지가 선정된 것으로 용산구와 마포구, 서초구 등 주요 도심 지역이 포함됐다.    

국토부는 30일 주택 신속공급 방안을 담은 8·13 부동산 대책의 후속 조치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신규 후보지 11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11일부터 5월 8일까지 서울지역을 대상으로 공모해 주민 제안 44곳을 접수한 뒤 노후도 등 법정 요건과 사업성, 주민 의향률 등을 종합적으로 심의해 11곳을 최종 확정했다.

지역별로는 광진구 2곳과 강서구·구로구·마포구·서초구·성북구·송파구·양천구·용산구·은평구 각 1곳 등 10개 자치구에 걸쳐 있다. 사업 유형별로는 역세권 유형인 주거상업고밀지구 6곳, 저층주거지 유형인 주택공급활성화지구 5곳이다. 전체 공급 규모는 약 1만 8천호다.
 
가장 규모가 큰 후보지는 양천구 염창역 남측으로 4222호가 공급될 예정이다. 용산구 효창공원앞역 북측도 4040호 규모다. 6호선과 경의중앙선 환승역인 효창공원앞역과 인접해 교통 여건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강서구 화곡역 동측에는 2335호, 광진구 아차산역 동측에는 1663호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밖에 은평구 백련산 서측 961호, 마포구 망원체육공원 인근 940호, 송파구 올림픽공원 인근 935호, 서초구 이수역 동측 918호 등이 후보지에 포함됐다.

마포구 망원체육공원 인근과 서초구 이수역 동측은 각각 해당 자치구에서 처음 선정된 도심복합사업 후보지다. 망원체육공원 인근은 망원한강공원과 강변북로에 가깝고, 이수역 동측은 지하철 4·7호선 환승역과 인접해 있다.

국토부는 10월 중 신규 후보지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2027년 상반기 예정지구 지정을 거쳐 2030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수도권을 대상으로 추가 공모도 진행한다. 이번에 선정되지 않은 지역도 주민 의향률 확보나 지구계 변경 등 보완을 거쳐 다시 신청할 수 있다.

도심복합사업의 지구 지정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토부는 이달 고은산 서측과 목4동 강서고, 송중동 주민센터, 녹번동 근린공원, 신길4구역 등 서울 5곳, 1만 1818호를 신규 복합지구로 지정했다. 이들 지역은 예정지구 지정 이후 주민 동의 요건을 충족하고 관련 심의를 거쳐 본지구로 지정됐다.
 
도심복합사업은 조합 설립과 관리처분계획 등의 절차를 생략하고 공공 주도로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민간 정비사업보다 용적률을 높이는 등의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현재 전국 47곳, 8만 5천호 규모의 도심복합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 가운데 3500호 규모의 인천 제물포역 복합지구가 연내 착공을 앞두고 있다. 2021년 도심복합사업 도입 이후 첫 착공 사례다.

국토부 정우진 주택공급추진본부장은 "도심복합사업은 도심 내 주거 수요를 빠르게 충족시킬 수 있는 핵심적인 정비수단"이라며 "후보지 선정에 그치지 않고 지구 지정과 사업계획 승인 등 후속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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