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 친수공원에 열흘 넘게 머무르고 있는 상어 '부캉이'가 물줄기를 이용한 유도 작전에도 끝내 나가지 않으면서, 관계 기관이 대형 그물망을 투입한 구조 작전 준비에 나섰다.
부산시와 해경 등 관계 기관은 오는 2일 수로에 대형 그물망을 투입해 '부캉이'를 수로 밖으로 내모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수로 한쪽 끝에서 반대편 끝까지 그물을 쳐 빠져나갈 틈을 막고, 수로 출구 방향으로 서서히 몰아간다는 계획이다.
그물 가운데서 해경 선박이 끌고, 양쪽 끝은 인력을 투입해 끌 예정이다. 그 뒤에 선박을 배치해 워터펌프로 물줄기를 쏴 '부캉이'를 바다로 몰아간다. '부캉이'가 수로 밖으로 나간 것으로 확인되면 수로 입구를 그물로 막아 다시 들어오지 못하게 할 방침이다.
그물은 수로의 폭과 깊이에 맞춰 국립수산과학원이 직접 제작해야 해, 그물을 이용한 2차 유도 작전은 다음달 2일쯤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날 부산해경 등은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선박과 워터펌프를 동원해 물줄기를 분사하는 방식으로 '부캉이'를 수로 밖으로 몰아가려고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부산시 등 관계 기관은 '부캉이'가 바다로 돌아가기 전까지 건강 상태를 살피는 동시에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공원 내 안전조치를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