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김하성이 4년 만에 복귀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무대를 연타석 삼진으로 아쉽게 출발했다.
김하성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치러진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시리즈(3전 2승제) 1차전에 9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그는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뒤 후속 타자와 교체됐다. 소속팀 애틀랜타는 2-3으로 뒤지던 8회말 타선이 폭발하며 5-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타율 0.116으로 부진했던 김하성이지만,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견고한 수비력을 인정받아 와일드카드 로스터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그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이던 2022년 이후 무려 4년 만에 가을야구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날 경기에서 김하성은 상대 투수의 예리한 공략에 고전했다. 3회초 첫 타석에서는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났고, 5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도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7회초 공격 때 대타로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감했다.
패색이 짙던 애틀랜타는 경기 후반 집중력을 발휘했다. 2-3으로 끌려가던 8회말 2사 후 안타와 몸 맞는 공으로 이어진 1, 2루 기회에서 오스틴 라일리가 우중월을 가르는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려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두 팀의 2차전은 오는 10월 1일 오전 3시 같은 장소인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이어진다.
한편, 시카고 컵스와의 와일드카드시리즈 1차전을 앞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한국인 내야수 송성문을 이번 시리즈 로스터에서 제외해 대조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