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3개 의회 손 잡는다…'광역발전 협의회' 띄워 공동현안 대응

지난 29일 열린 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서 강무길 부산시의회 의장(오른쪽) 등 3개 시·도 의장이 오는 10월 '부울경의회 광역발전 협의회'를 공식 출범하고 공동협력 선언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부산시의회 제공

부산·울산·경남 3개 광역의회가 공공기관 이전과 초광역 교통망 확충, 미래산업 등 지역 공동현안에 함께 대응하기 위한 상설 협력체계 구축에 나선다. 3개 시·도의회는 다음 달 '부울경의회 광역발전 협의회'를 구성하고 공동협력 선언을 발표해, 개별 의회를 넘어 정책 발굴부터 국비 확보와 제도 개선까지 공동 보조를 맞추기로 했다.

3개 시·도의장 의기투합…10월 협의회 출범

30일 부산시의회에 따르면 강무길 부산시의회 의장과 이영해 울산시의회 의장, 박준 경남도의회 의장은 지난 29일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서 만나 부울경 광역협력 강화를 위한 지방의회 차원의 공동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오는 10월 중 다시 만나 '부울경의회 광역발전 협의회'를 구성하고 공동협력 선언문을 발표하기로 했다.

부산·울산·경남이 경제와 산업, 교통, 문화·생활권을 공유하는 만큼 각 지역 의회가 개별적으로 현안에 대응하는 데서 나아가 공동 정책을 발굴하고 정부와 국회 등에 함께 목소리를 내겠다는 취지다.

공공기관 이전·교통망·에너지…9개 분야 공동 대응

3개 광역의회가 협력을 추진할 분야는 모두 9개다.협력체계 강화와 정책과제 공동 발굴을 비롯해 국비 확보 및 제도 개선, 미래산업 발전 협력, 부울경 문화·관광·생활권 연계, 공공기관 이전, 부울경 초광역 교통망 확충, 원전·에너지·전력 생태계, 물관리 공동협력 등이 주요 의제로 제시됐다.

다만 구체적인 협력 내용은 향후 3개 의회 간 논의 과정에서 일부 조정될 수 있다.특히 단순한 공동 선언에 그치지 않고 정책과제 발굴과 국비 확보를 실제 공동 행동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3개 의회는 부울경 발전에 필요한 국비 사업이나 법령·제도 개선 사항을 발굴해 정부와 국회에 공동 건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공동 토론회와 세미나를 열어 의원 간 정책 교류를 늘리고, 분야별 정책자료와 현안 정보도 공유하기로 했다.

국비·제도 개선까지 공동전선…"의회 역할 강화"

미래산업과 교통, 에너지, 물관리처럼 시·도 경계를 넘어서는 현안에 대해서는 3개 의회가 공동으로 정책과제를 마련하고 필요할 경우 관계 기관과 전문가까지 참여시켜 정책 대안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이번 협의회가 본격 가동되면 그동안 부산시·울산시·경남도 등 집행기관 중심으로 이뤄져 온 부울경 협력에 지방의회 차원의 별도 공조체계가 더해질 전망이다.

강무길 부산시의회 의장은 "3개 광역의회는 이번 공동협력을 통해 부울경이 당면한 공동현안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는 한편, 지방의회가 지역 간 협력을 촉진하고 초광역 정책을 뒷받침하는 실질적인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