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컴파운드 양궁 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숙적 대만을 물리치고 값진 동메달을 수확했다.
강연서(성사중), 박정윤(창원시청), 박예린(한국체대)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30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대회 컴파운드 여자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대만을 상대로 229-228의 1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직전 대회인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준결승전에서 대만에 당했던 패배를 완벽히 설욕하며 2회 연속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으로 전개됐다. 한국은 1엔드에서 출전 선수 전원이 과녁 정중앙을 명중시키며 60-59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고, 2엔드까지 118-117로 리드를 이어갔다. 하지만 3엔드에서 55점을 획득하는 데 그친 사이 대만이 56점을 쏴 누적 점수 173-173 동점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마지막 4엔드에서 승부의 가닥이 잡혔다. 한국이 56점을 기록하며 흔들렸으나, 대만의 마지막 주자 황이러우의 화살이 8점 과녁에 꽂히는 실수가 나왔다. 이 틈을 놓치지 않은 한국은 최종 점수 229-228로 경기를 매듭지으며 값진 동메달을 확정했다.
컴파운드 여자 단체전은 2014년 인천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연속 금메달을 수확하며 종목 초창기 강세를 보인 바 있다. 비록 이번 대회에서 8년 만의 정상 탈환 목표는 이루지 못했으나, 직전 대회 패배의 아픔을 딛고 대만을 제압하며 유의미한 성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편, 준결승에서 한국을 꺾었던 인도는 결승전에서 중국을 238-234로 물리치고 2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