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이원택 도지사의 후보 시절 1호 공약인 '전북성장공사 설립'을 위한 용역에 들어간다. 이 지사는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전북성장공사를 세워 지역 기업을 육성하고 산업과 금융, 기업과 인재를 연결하는 성장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30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오는 11월부터 '전북성장선도기관 설립 사전타당성 검토 및 운영계획 수립 연구용역'에 착수한다. 주요 내용은 (가칭)전북성장선도기관 설립 필요성 및 기본방향 설정, 핵심 기능 및 적정 사업 범위 설정, 행정안전부 사전 협의 주요 쟁점 및 대응 논리 마련 등이다. 이번 용역은 내년 4월 마무리할 계획이다.
당초 도지사직 인수위원회는 전북성장공사를 '공기업' 형태의 공공주도 투자 전문 기관으로 규정했다. 자본금 5천억원 규모의 지방공기업으로 오는 2028년 출범을 목표로 한다. 다만 이번 용역은 공기업이 아닌 주식회사 형태의 출연기관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 출연기관은 공기업과 달리 지자체로부터 인건비와 운영비를 지원받아 장기적인 공공 사업을 수행할 수 있다. 공익성과 조직 운영의 안정성 측면에서 적합하다.
전북성장공사의 기능은 인공지능(AI), 반도체, 로봇, 수소, 농생명바이오 등 미래 산업 분야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재생에너지 사업 특수목적법인(SPC) 참여를 통한 지역 환원형 수익 구조를 만드는 방향으로 검토될 전망이다.
전북도는 용역을 마치면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 행정안전부 협의, 조례 제정 및 예산 확보, 설립 및 공식 출범 등의 과정을 거칠 계획이다.
전북도는 "성장기업에 대한 투자와 펀드 조성, 대규모 전략 프로젝트 금융구조화 등을 전문적으로 수행할 지역 차원의 투자 금융 핵심 거점 구축이 시급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