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가까운 접경지역에 최근 5년 사이 대규모 신축 주택이 들어서는 등 북한이 경제적으로 큰 호황을 맞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북한 안에는 중국 중장비와 일본산 자동차 등도 어렵지 않게 목격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북한이 '비가역적인 변화'를 맞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지난 달 30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중국과 마주하고 있는 북한 접경지역을 따라 최근 몇 년 사이에 개량된 신식 주택이 건설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압록강부터 두만강까지 1400km가 넘은 지역에 일부 지역을 빼고는 새로 지은 초현대식 주택들이 줄지어 지어졌다"고 전했다. 예전에 있던 낡은 판잣집 형태의 집들이 사라지고 신식 주택이 대거 들어선 것이다.
이 소식통은 기존 주민들을 새집으로 이주시킨 후 남은 집터를 개발하는 방식으로 대규모 부동산 재개발이 연쇄적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일반 주택단지 뿐만 아니라 아파트나 대형 건물들과 공장들도 목격됐다. 북한은 2024년부터 지방발전 20X10 정책을 통해 매년 20개 공장을 10년간 건설하고 있다.
이 소식통은 "중국과 북한의 모습을 비교했을 때 과거와 달리 이제 큰 차이가 없어 보일 정도"라고 말했다.
북한의 현대식 건물들의 절반 이상은 최근 5년 안에 지어졌고, 70% 이상은 2020년 코로나 사태 이후에 건설된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과 맞댄 북한 접경지역에서는 곳곳에서 공사 현장이 눈에 띄고 있으며, 굴착기 등 중국의 장비가 활용되고 있다.
북한에는 특히 일본산 자동차가 많이 들어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전기차 보급이 안 된 북한에서는 상대적으로 내구성이 좋은 일본 차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양강도 혜산 등지에서는 출퇴근뿐 아니라 낮 시간대에도 교통 체증일 발생할 정도로 차량 통행량이 많아졌다.
북한이 코로나를 계기로 국경을 닫았지만, 내부적으로 큰 경제적 발전을 이룬 것으로 보인다.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급격히 가까워진 러시아로부터 북한이 경제 지원을 받았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지만 그 이전부터 신축 주택들이 건설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북한이 외부와 단절한 상태에서 자체 성장모델을 만들었다는 의견도 있다.
북한의 변화상을 접한 전문가들은 "북한이 되돌릴 수 없는 변화의 길로 들어선 것"이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