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성적…목표액 6천억 중 약 2천억 판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 첫날인 이날 오후 5시 집계 기준 목표액의 35.7%인 약 2140억 원을 판매했다. 2차 펀드도 1차 때와 마찬가지로 10영업일간 6천억 원 자금 모집을 목표로 한다.이번 2차 펀드는 은행 10곳과 증권사 14곳에 판매 물량이 분배됐다. 은행 10곳 오프라인 물량이 1843억 5천만 원, 온라인 물량 819억 3천만 원이다. 서민형 물량은 1473억 9천만 원이다. 증권사 14곳은 오프라인 물량 691억 원, 온라인 506억 원, 서민형 817억 3천만 원을 할당받았다.
이 중 KB증권과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은 첫 5영업일간 팔 수 있는 온라인 판매 한도가 모두 소진돼 내달 7일까지는 영업점에 직접 방문해 오프라인 물량에만 투자할 수 있다. 다만 6영업일째 새 한도가 부여되는 내달 8일부터는 온·오프라인 동시 판매를 재개한다.
코스닥 부진·1차 펀드 손실에 달라진 분위기
이날 2차 국민성장펀드의 판매 상황 자체는 순조로웠지만, 지난 5월 1차 판매 때 개시 직후 온·오프라인 물량이 완판되며 크게 흥행한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그 사이 국내 증시가 크게 하락한 뒤 부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민성장펀드는 첨단전략산업 분야의 비상장기업과 벤처기업, 코스닥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데, 지난 5월 22일 1차 출시 당일 아침 코스닥지수가 1119포인트에 개장한 반면, 이날 코스닥은 858에 문을 연 뒤 종일 횡보했다.
1차 펀드가 워낙 증시가 고점일 때 투자를 시작한 탓에 이후 증시 전반이 하락하자 운용 손실을 보여 투자자 사이에선 국민성장이 아닌 '국민송장펀드'라는 자조적 별칭이 붙기도 했다.
이를 의식한 듯, 금융위원회는 이날 권대영 부위원장이 아침부터 직접 펀드에 가입하고, 이억원 위원장이 소셜미디어(SNS)에서 참여를 촉구하는 등 홍보에 만전을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소득공제·일부 손실 보전 혜택 있지만…5년 묶이고 원금 보장 안 돼 유의해야
국민성장펀드는 세제 혜택을 주고 일부 손실을 재정을 투입해 보전해주지만, 기본적으로는 5년 만기 폐쇄형(환매금지형) 상품인 점,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투자상품인 점을 감안해 투자해야 한다.투자금액의 3천만 원까지 40%, 3천만~5천만 원은 20%, 5천만~7천만원은 10%의 소득공제 혜택을 준다. 공제액은 최대 1800만 원이다. 배당소득에는 최대 5년간 9.9%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투자금은 10개 자펀드에 나눠 운용되며, 각 자펀드에서 손실이 발생하면 국가 재정과 자펀드별 시딩 투자금이 손실의 18.8~23.3%를 우선 부담하는 구조로 운용된다. 이후 손실 흡수분을 반영한 10개 자펀드의 최종 손익을 합산해 투자자 수익률이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