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상향 조정된 2분기 경제성장률과 막대한 AI 인프라 투자 수요에 힘입어 24년 만에 최고 수준인 5.3%를 돌파했다.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한때 5.304%까지 치솟으며 2007년 고점 5.303%을 넘어섰다. 이는 2002년 5월 이후 최고치다.
금리 급등의 주된 동력은 강한 경제 지표였다.
미 상무부는 이날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를 종전 1.5%에서 2.2%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개인소비가 3.8%로 호조를 보인 데다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기업들의 대대적인 투자가 경제를 떠받쳤다.
함께 발표된 8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3.0%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물가 압력은 완화됐지만,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보다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기 시작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언론들은 연준의 통화정책 외에도 정부의 대규모 재정적자와 국채 발행 확대, 사상 최대 규모의 AI 인프라 투자가 맞물리면서 고금리 기조가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