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를 둘러싼 '친윤(친윤석열) 검사' 논란이 이재명 대통령의 직접 반박에도 가라앉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1일 대통령 엄호에 나섰지만,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우회적인 비유로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여권 내 갈등이 한층 고조되는 양상이다.
김 대표는 이날 민주당 유튜브 '민티 07'에 출연해 대통령이 "아니라고 설명했는데도 계속 프레이밍 하는 것에 대해서는 명료하게 설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통령 SNS가 너무 잦다는 지적에는 "꼭 세상을 옛날 문법으로 볼 필요는 없다"며 "과하다 싶으면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추 지사는 페이스북에 "맛집이라기에 추천받아 찾아갔다"며 "막상 들여다보니 위생은 엉망이었고, 직원들도 불친절했다"고 적었다. 이어 "겉으로 내건 간판과 실제 모습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 뒤에, 다른 이들에게 그곳을 권할 수는 없었다"며 "사람도 마찬가지다. 직접 경험을 해 본 사람이 경계해야 할 것을 알려드리는 것이 도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밤부터 새벽 사이 두 차례 엑스에 글을 올려 김 후보자의 "친윤이 아닌, 굳이 말해 반윤 행적은 이미 언론 보도로도 다 확인되는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문재인 정부 때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그를 검사장으로 발탁했고,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 장모 최은순씨 모해위증교사 사건의 재기수사를 지시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 대통령은 "전직 검사를 검사 출신이란 이유로 쓰지 말라고 하면, 이것은 중수청을 망치자는 이야기나 마찬가지"라며 "검찰 개혁의 목표가 검찰에 대한 복수를 하자거나 검찰을 망가뜨리자는 것은 아니지 않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