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너들 야호'…삼성, 갤럭시 클립형 이어폰 '버즈 온' 첫 공개

귀 막지 않는 오픈형 디자인…야외 활동 안전성 강화
트윈부스트 스피커·누음 저감·최대 9.5시간 재생

삼성전자 클립형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온(Galaxy Buds On)' 제품 이미지.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갤럭시 버즈 시리즈 최초의 클립형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온(Galaxy Buds On)'을 1일 공개했다. 귀를 막지 않고 걸쳐 쓰는 방식으로 장시간 착용 부담을 줄이고, 산책이나 운동 중에도 주변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귀 형태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시뮬레이션을 거쳐 스피커와 배터리 배치를 조정했다고 밝혔다. 귀와 닿는 면적을 넓혀 압력을 분산하고 밴드 탄성도 세밀하게 조절해 움직임이 큰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착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폰 뒷면을 터치하면 음악 재생과 통화 등 주요 기능도 제어할 수 있다.

오픈형 구조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음향 기술도 적용했다. 저음역대를 강화하는 '트윈부스트 스피커'와 주변 환경에 따라 음량을 자동 조절하는 기능을 탑재했다. 삼성 버즈 제품 중 처음으로 '누음 저감' 기술을 적용해 도서관이나 카페 등에서도 소리가 밖으로 새는 것을 줄였다.

배터리는 퀄컴 스냅드래곤 S7 1세대 사운드 플랫폼과 고효율 클래스 D 앰프를 적용해 전력 소모를 줄였다. 1회 충전으로 최대 9.5시간, 충전 케이스를 포함하면 최대 38시간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통화 품질도 강화했다. 3개의 마이크와 사용자의 발화 진동을 감지하는 골전도 기반 진동 센서, 머신러닝 기반 음성 분리 기술을 함께 활용해 바람이 강한 야외나 생활 소음이 큰 실내에서도 목소리를 선명하게 전달하도록 했다.

갤럭시 AI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연결하면 핸즈프리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헤이 구글, 라이브로 대화하자"라고 말하면 제미나이 라이브가 실행되고, 음성으로 대화하며 원하는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 이어폰 터치 영역을 길게 누른 채 말하면 '퀵 보이스 메모'로 바로 녹음할 수 있으며, 저장한 내용은 빅스비로 검색할 수 있다.

머리 움직임을 인식하는 '헤드 제스처'도 지원한다. 손을 쓰기 어려운 상황에서 고개를 끄덕이거나 가로저어 전화를 받거나 끊고, 알람을 해제하거나 메시지 알림을 확인할 수 있다. 별도의 갤럭시 웨어러블 앱 없이 스마트폰 설정창과 퀵 패널에서 음량과 이퀄라이저도 조절할 수 있다.

갤럭시 버즈 온은 오는 27일 블랙 색상 단일 모델로 국내에 먼저 출시된다. 가격은 29만9000원이며 이후 글로벌 시장에도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김정현 삼성전자 MX사업부 CX실장 부사장은 "갤럭시 버즈 온은 소비자의 다양한 일상 사용 상황에 맞춰 설계된 폼팩터로, 사용자에게 주변 환경과 자연스럽게 연결된 상태에서 편안한 일상 청취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클립형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온(Galaxy Buds On)' 제품 이미지.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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