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기 영업' 해운대시외버스정류소 중동역 이전, 연말로 연기

해운대정류소 중동역 앞으로 12월 말 이전 예정
애초 이달 이전 예정…승강장 설치 등 시간 소요

부산도시철도 해운대역 인근 국유지를 무단 점유해 영업 중인 해운대시외버스정류소 모습. 정혜린 기자

국유지를 무단으로 점유해 '버티기 영업'을 이어가던 부산 해운대시외버스정류소의 중동역 이전이 연말로 미뤄졌다.
 
부산시는 애초 이달로 예정됐던 해운대시외버스정류소의 부산도시철도 2호선 중동역 앞 이전 계획이 12월 말로 연기됐다고 1일 밝혔다.
 
부산시는 쉼터형 버스 승강장 설치와 주변 인도 정비, 교통체계 개선 등 이전 작업에 시간이 소요돼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시는 해운대정류소 이전에 따라 중동역 2번 출구 인근 도로변에 폭 8m의 쉼터형 승강장 2개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1개는 해운대정류소로, 1개는 현재 해당 장소에서 운영 중인 해운대수도권시외버스정류소로 쓰인다.
 
부산시 관계자는 "해운대고속이 이전을 결정한 뒤에도 다른 업체들과 지자체 간의 구체적 협의가 필요했다"며 "이전을 위해서는 승강장 설치와 화단을 이용한 인도 정비, 교통체계 개선 등도 기본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신속하게 예산을 편성하고, 해운대구청 등과 협의해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간 이용객이 50만 명에 달하는 해운대시외버스정류소는 기존 도시철도 2호선 해운대역 인근 부지 계약이 만료된 뒤 새 터를 찾지 못했다. 국유지를 무단 점유한 상태로 변상금을 내며 컨테이너 매표소에서 영업해 오다 지난 8월 중동역으로 이전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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