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건국 77주년 국경절을 맞아 독립 세력에 대한 단호한 타격을 재차 강조했다. 국경절을 기해 시행에 들어간 국방동원법 역시 대만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시 주석은 지난달 30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77주년 국경절 리셉션 연설에서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교류와 협력을 심화하고 대만 독립 분열 세력을 단호히 타격하며 외부 세력의 간섭에 반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안 관계의 평화적 발전을 추진하고 조국 통일 대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지난 7월 공산당 창당 105주년 기념대회 연설에서도 "독립 분열 세력 타격"이라는 표현을 썼다. 지난해 국경절 연설에서 언급한 "대만 독립 분열 행위 반대"보다 한층 강한 어조다.
시 주석은 홍콩·마카오에 대해서는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와 '홍콩인에 의한 홍콩 통치', '마카오인에 의한 마카오 통치', 고도의 자치 방침을 확고히 관철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제와 관련해서는 "올해 들어 중국 경제가 압력을 견디며 전진하고 새로운 발전과 질적 향상을 이루면서 강한 회복력과 활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연간 목표와 임무를 완수하고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의 좋은 출발을 실현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외정책과 관련해서는 "독립적이고 자주적인 평화 외교정책을 견지해야 한다"며 "인류운명공동체 구축을 추진해 혼란이 뒤얽힌 세계에 더 많은 확실성과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국경절인 1일 유사시 민간 자원을 신속하게 군사적으로 전용하기 위한 개정 국방동원법 시행에 들어갔다. 개정안은 주권, 통일, 영토 보전, 안보 및 발전 이익에 대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경제·사회적 역량을 국방 역량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히 첨단기술을 대상에 포함시킨 것은 인공지능(AI), 드론, 로봇, 빅데이터, 반도체 등과 연관된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대만 통일을 위한 총력전에 대비하려는 목적"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