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내란 당시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20년을 구형 받은 추경호 대구시장이 "터무니 없는 정치 구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추 시장은 1일 대구시 비상경제대책회의가 열린 대구시건축사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구형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밝히며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계엄 해제 의결 저지 요청을 받은 적도 없고 또 그것을 받아들이고, 제가 그렇게 해야 되겠다고 마음을 먹은 적도 전혀 없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 "대통령과 통화 이후에 저는 오히려 의총(의원총회)를 국회로 소집하고 국회로 의원들과 함께 이동했다"고 덧붙였다.
추 시장은 "애초부터 정치적 구형이고 엉터리 기소다. 기소한 것이 실체도 없는 뇌피셜로 소설을 쓰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추 시장은 대구시정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향해서는 "이제 재판부에서 공정한 판결을 해 주시기를 기다릴 것이고 저는 계속 당당하게 임해 나갈 것"이라며 "대구시정은 한치의 흔들림 없이 제가 힘차게 추진해 나갈 것이어서 걱정 안 하셔도 된다. 함께 힘을 모아서 대구시 발전을 위해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