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 통합 한 달…운임 10% 내리고 좌석 확 늘었다

일평균 이용객 3.4만명 증가…수서역 극심한 예매난 완화
코레일 자회사 3곳으로 통합…편의점 1+1 등 서비스 개선
국토부·코레일, 2일 철도 통합 기념행사 열고 비전 선포

KTX 열차와 SRT 열차가 하나로 연결돼 있다. 류영주 기자

KTX와 SRT 등 고속철도가 하나로 일원화된 지 한 달 만에 일평균 이용객이 3만명 이상 늘어나고 국민 교통비 부담은 약 200억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오는 2일 서울역에서 철도 통합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고속철도 통합 30일간의 주요 성과와 철도의 미래 비전을 발표한다.
 
고속철도 통합 운영이 시작된 지난달 1일부터 27일까지 고속철도 일평균 이용객은 전년 대비 11.9%인 3만 4천명 증가했다. 예매 불편이 컸던 수서역은 공급 좌석을 약 30%(약 1만 6천석) 늘리고 운행 횟수를 10회 증편해 좌석 예매난과 열차 혼잡도를 크게 완화했다. 정기권을 이용한 출퇴근 및 통학 이용객 역시 일평균 25.2% 늘어났다.
 
통합을 계기로 국민 교통비 부담도 대폭 줄었다. 고속철도 운임이 약 10% 인하됐으며, 수서발 KTX 마일리지 도입과 공공할인 확대로 9월 한 달간 약 228억원의 교통비가 절감된 것으로 집계됐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약 2800억원에 이르는 규모다. 아울러 새롭게 출시된 '코레일+' 통합 앱은 회원수 2천만명 수준에 도달해 예·발매 편의를 대폭 높였다.
 
운행 노선과 혜택도 확장됐다. 주중 23회, 주말 26회로 운행을 늘리면서 전라선·동해선·경전선 등의 운행 시격을 평균 4분 단축했고, 서대전과 구포를 경유하는 노선도 신설됐다. 고속철도와 일반철도 간 환승 할인을 모든 고속열차로 확대 적용해 일평균 환승 이용객이 전년 대비 64.9% 급증했다.
 
고속철도뿐 아니라 철도 서비스 전반을 담당하는 코레일 자회사들도 혁신을 마쳤다. 지난 9월 23일 기존 5개였던 자회사가 3개 통합법인으로 출범하며 중복 기능을 조정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그 결과 철도역사 내 편의점인 '스토리웨이'에 1+1, 2+1 행사가 도입되는 등 물류 역량 통합을 통한 혜택이 즉각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은 "고속철도 및 자회사 통합은 국민 주권 정부의 핵심 과제로서 뜻깊은 성과"라며 "하나 된 통합 철도의 힘을 바탕으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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