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공공의료 인력을 양성할 첫 국립의학전문대학원(국립의전원)이 전북 남원에 설립된다. 보건복지부는 1일 브리핑에서 공공의료 인력을 육성할 국립의전원의 소재지를 남원으로 결정했으며, '남원의료원'을 '국립중앙의료원 남원병원'으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국립의전원은 국가가 특수법인 형태로 설립해 직접 운영하는 4년제 대학원이다. 연간 입학 정원은 100명 규모로 유지된다. 학생에게는 입학금을 비롯해 수업료, 교재비, 기숙사비 전액을 국가가 지원한다. 그 대신 졸업 후 공공의료기관 등에서 15년 동안 의무적으로 복무해야 하는 엄격한 조건이 따른다.
설립 예정 부지는 남원의료원 인근 월락동 일원 6만 4792㎡ 규모다. 학교 건립비는 전액 국비로 충당하며 총 64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최종 사업비는 향후 정부 기본계획과 설계 과정에서 일부 조정될 수 있다.
관련 법규인 '국립의전원법'은 지난 5월 26일 공포됐으며, 오는 11월 27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올해 정부 예산에는 관련 사업 예산 39억 원이 이미 반영됐다.
국립의전원 설립과 연계해 지역 의료 인프라도 대폭 확충된다. 임상 실습을 뒷받침하기 위해 기존 남원의료원은 '국립중앙의료원 남원병원'으로 격상된다. 병상 규모 역시 기존 248병상에서 500병상으로 크게 늘어난다.
다만, 구체적인 교육 과정과 임상 실습 체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전북도와 남원시는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교육 여건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전북도와 남원시는 전북대병원, 원광대병원, 예수병원, 남원의료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의료기관 협력 체계를 구체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