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원로 황석영 작가가 최근 정치권 갈등 상황을 두고 이재명 대통령은 잘못한 것이 없다며 방송인 김어준 씨 등을 비판했다.
30일 황 작가는 JTBC '이가혁 라이브'에 출연해 최근 논란이 된 방송인 김어준 씨의 발언을 먼저 문제삼았다. 그는 "'사랑의 시기는 끝났다'는 것은 어불성설이고, '앞으로는 우정의 관계다'는 것도 굉장히 오만한 얘기"라고 비판했다.
이어 "몇 년 전부터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해서는 (출연진이) 다 알 만한 사람들이고 젊은 사람들도 많아서 한 수 접고 보고 있었다"면서 "내란 국면에서 유시민 전 장관과 김어준 씨 등이 기여를 했고 참 좋게 봤다"고 말했다. 다만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나서 뉴스공장이 굉장히 정치적으로 권력화돼 가는 모습이 보여 염려를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황 작가는 새 정부가 두 달만에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의 사면을 결정한 것은 부적절했다면서 "용산에 볼펜도 없어서 맨바닥 폐허에서 시작하는데 그때 벌써 이미 조국 씨 사면 얘기가 나오더라. 내가 좀 답답했다"며 "내가 옥살이를 해보니까 눈보라 치고 추울 때 (사면하면 어떻겠냐고 주변에 얘기했다). 크리스마스 특사가 (이재명 정부) 6개월 되는 (시기라) 이 시간 텀이 좋았다"고 전했다.
황 작가는 조 원장이 핍박받을 때 가장 먼저 성명서를 들고 나가 독자들에게 항의도 받았다면서도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조 원장 사면 이후) 타격을 입었잖나. (지지율이) 에누리 없이 10% 딱 떨어졌다"며 "이후 뉴스공장에 나가서 차기 대선 얘기를 했는데 말이 되나. 얼마나 경솔하고 조급한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지난 18일 진행한 기자회견을 언급하며 "대통령이 나와서 그런 식으로 사과할 것도 아니었다. 잘못한 게 뭐가 있나"라며 "역대 대통령 중에서 자기 공약 사항을 90% 이상 짧은 기간 해냈거나 시작한 대통령은 처음"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남북 관계 개선과 개헌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황 작가는 "75년 동안 전쟁 상태로 특수 훈련할 때처럼 모래주머니를 찬 채로 여기까지 뛰어왔다"며 "종전 선언과 평화협정을 맺어서 한반도 평화공존 체제로 가야 한다. 87년 체제의 헌법을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황 작가는 "(이 대통령이) 사과하고 그러는데 정말 안 됐다. 역사적 급박한 상황에서 퇴행하는 자들은 역사의 뒤안길로 보내고 지나가면 된다"며 "작은 파당을 지어 당권 탈취나 합당 문제를 일으키며 권력투쟁을 벌인 것은 백낙청 선생 말대로 반역 행위와 같다고 하는데 동감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