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 지형 한계 넘는다…경남 '119산불특수대응단' 출범 채비

고압 송수·진화선 구축 등 산악 진화 모든 과정 점검

산불 진화 대응 전술 검증 훈련. 경남도청 제공

산불 발생 위험이 높고 대형 피해가 잇따르는 경남의 산악 지형에 특화된 '119산불특수대응단'이 출범을 앞두고 막바지 실전 점검을 벌였다.

경남소방본부는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산청군 웅석봉 일대에서 산불 진화 대응 전술 검증 훈련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경남에서는 지난해 3월 산청·하동 일대를 덮친 대형 산불로 축구장 넓이의 수천 배에 달하는 산림 3397㏊가 소실되고 주택·사찰 등 건축물이 불에 타는 등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지리산 국립공원 일대까지 불길이 번지며 10일간 진화 작업이 이어졌던 만큼, 산악 지형에 특화된 전용 진화 조직과 대응 체계 구축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경남소방은 소방 차량 진입이 어려운 산악 현장에서 '경남형 산불 진화 전술'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장비 운용 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이번 훈련을 추진했다.

급경사 산악 지대에 대·중·소형 산불진화차와 이동식 펌프, 호스 가방 등 전문 장비를 투입해 차량 배치부터 잔불 정리에 이르는 전 과정을 점검했다.

훈련에서는 산불진화차 규격별 최대 송수 거리와 유효 방수 압력을 측정하고, 이동식 동력 소방펌프를 활용한 고압 송수, 방화선 구축, 잔불 정리 등 단계별 대응 역량을 확인했다. 대원들의 피로도와 장비 운용 효율성을 측정하고 현장 의견을 수렴해 전술 보완을 위한 기초 데이터도 확보했다.

경남소방은 이번 훈련 결과를 바탕으로 산불 진화 전술과 장비 운용 체계를 보완해 현장 대응 매뉴얼에 반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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