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음세움미니스트리(대표 조정환 목사)가 종교개혁주일을 앞두고 창작 뮤지컬 '더 북:성경이 된 사람들'을 익산에서 선보인다.
공연은 오는 23일 오후 8시와 24일 오후 2시, 오후 6시 등 모두 세 차례에 걸쳐 익산 기쁨의교회 그레이스홀에서 열린다. 익산지역 6개 교회가 공동 주관하며, 관람료는 전석 1만 원이다.
뮤지컬 '더 북'은 14세기 잉글랜드의 한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영어 성경을 평범한 사람들에게 전했던 롤라드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구둣방을 운영하는 토마스와 하위사 부부, 롤라드인 딸 아이린을 중심으로 라틴어 성경만 허용되던 시대에 성경을 영어로 번역하고 전했던 사람들의 삶을 무대에 담았다. 작품 속 롤라드들은 존 위클리프가 번역한 영어 성경을 장인과 농부, 뱃사공 등 평범한 사람들에게 몰래 전달한다. 마르틴 루터가 95개조 반박문을 발표한 1517년보다 100여 년 앞선 시기의 이야기다.
공연은 종교개혁의 핵심 정신으로 꼽히는 '오직 성경'이 이름 없이 성경을 전했던 사람들의 헌신과 맞닿아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 공연은 오는 25일 종교개혁주일을 앞두고 열려, 종교개혁과 성경 번역의 역사를 공연을 통해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주최 측은 전석 1만 원으로 관람료를 책정해 가족 관람은 물론 교회와 학생부의 단체 관람도 돕기로 했다.
'더 북'은 2014년 문화행동 아트리의 '111 프로젝트' 여덟 번째 작품으로 초연된 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은 2017년 대학로 소극장에서 1년간 공연됐다. 이후 제주와 전주, 경산 등 전국 9개 지역을 순회하며 약 400회 공연, 7만 명 이상의 관객을 만났다.
이음세움미니스트리 대표 조정환 목사는 "1517년 루터의 종교개혁보다 100여 년 앞서 이미 목숨을 걸고 영어 성경을 전한 롤라드가 있었다"며 "'세상을 구원할 단 한 권의 책'을 덮으려는 자와 펼치려는 자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알지 못했던 '성경이 된 사람들'을 다음세대가 만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고현교회와 기쁨의교회, 반석교회, 이리신광교회, 이리중앙교회, 청복교회가 공동 주관으로 참여하며 예매는 네이버 예약과 공연 포스터 QR코드를 통해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