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만 꽂으면 끝…현대차·정부, 국가 PnC 인증체계 첫선

기후부·환경공단·현대차그룹, '국가 플러그 앤 차지(pnc)' 인증체계 첫선

현대자동차·기아 제공

전기차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는 것만으로 차량 인증과 충전, 결제까지 자동으로 처리하는 국가 표준 플러그 앤 차지(PnC) 서비스가 본격적인 구축 단계에 들어갔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일 경기 안산시 한국전기연구원 안산분원에서 열린 국가 PnC 현장 시연회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 한국환경공단과 공동 구축한 국가 PnC 인증체계를 처음 공개하고 실제 서비스를 시연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연회는 국가 PnC 인증체계의 상호운용성과 안전성을 확인하고 향후 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로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PnC는 전기차에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면 차량 인증부터 충전과 결제까지 자동으로 진행되는 국제 표준 기반 기술이다. 별도의 회원 인증이나 결제 절차 없이 충전할 수 있어 전기차 충전 과정이 간소화된다.

이번 국가 PnC 인증체계는 현대차그룹이 국내에서 운영해 온 PnC 인증 인프라를 기반으로 구축됐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7월 기후부, 환경공단과 국내 전기차 PnC 인증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자체 PnC 인증서와 인증서 발급 권한을 국가에 제공하기로 했다.

이날 시연에서는 기후부 직할 공공 충전기에 다양한 차량을 연결해 별도의 인증 절차 없이 충전이 시작되고 결제까지 자동으로 처리되는 과정이 공개됐다. 참석자들은 서로 다른 차량과 충전 환경에서 국가 PnC 인증체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다.

정부와 참여 기관은 올해 12월까지 공공 충전기를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시범운영을 통해 서비스 안정성과 차량·충전기 간 상호운용성을 점검한다. 그 뒤 공공 충전기와 민간 충전사업자 간 연계를 확대해 PnC 이용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보안 관리체계와 운영 기준도 보완한 뒤 2027년 2월 공식 서비스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국가 PnC 인증체계 구축으로 충전사업자별 회원가입이나 별도 인증 절차 없이 보다 편리한 충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PnC 기능을 지원하는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주요 전기차를 비롯해 국내 전기차 고객의 충전 편의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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