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재정 유용 의혹 관련자 징계 문제 등으로 두 쪽으로 갈라졌던 기독교한국루터회가 3년만에 한자리에서 정기총회를 열었다.
기독교한국루터회(총회장 원종호, 이하 루터교)가 1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써닝리더십센터에서 '믿음 위에서 든든히 선 교회'를 주제로 제56차 정기총회를 시작했다.
루터교는 지난 2023년 총회부터 교단 재정을 유용한 이들에 대한 징계 처리 문제와 국제루터교회 매각 의혹 등으로 갈등을 빚어왔다.
양측은 법적 공방을 벌이며 각각 총회를 열어오다 올해 3월 양측이 극적으로 '화해 합의문'을 발표하면서 제56차 총회를 함께 열게 됐다.
루터교 56차 총회는 전체 총대 77명 가운데 75명 참석으로 개회했다.
총회 개회에 앞서 열린 개회예배에서는 루터교단과 선교협약을 맺기 위해 방한한 필리핀루터교회 총회장 안토니오 레이예스 목사가 설교를 전했다.
안토니오 레이예스 총회장은 "교회의 기초는 예수그리스도"라며, "기독교한국루터회가 모든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복음을 항상 중심에 두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교단 분열 3년 만에 한 자리에 모인 기독교한국루터회 총대들은 2일까지 이틀 동안 교단 주요 현안과 기관 보고, 예·결산 보고, 기타 안건 토의 등을 다룬다.
한편, 루터교 제56차 총회는 개회 후 전 회의록 낭독부터 총대들의 신경전이 벌어져 회무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