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연 강상희 원장 취임 "국가 전력정책 싱크탱크 도약"

1일 신임 원장 취임식…국가 전력망 통합분석 플랫폼 고도화, 지산학 협력 선포
DX·AX 기반 전력망 혁신과 8GVA 시험 인프라 확충 등 핵심 경영 과제 제시

한국전기연구원 제16대 강상희 원장 취임식이 1일 창원본원에서 열렸다. 한국전기연구원 제공

한국전기연구원(KERI) 제16대 강상희 원장이 공식 취임했다. 강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국가 전력 정책 핵심 싱크탱크 도약'을 핵심 경영 목표로 제시하고, "에너지 대전환과 전력수급 격동의 시대에 KERI가 객관적이고 신뢰받는 제3의 전문 연구기관으로서 기술과 전력 정책의 중심에 굳건히 서야 한다"라고 선언했다.
 
강 원장은 1일 창원본원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KERI의 새로운 성장을 위해 잘 해야만 하는 일, 잘 할 수 있는 일, 더 잘해야 할 일이라는 명확하고 직관적인 3대 핵심 목표를 제시했다. 먼저 '잘 해야만 하는 일'로는 국가 전력망 통합분석 플랫폼 고도화 등 전력 정책 지원 기능 강화를 꼽았다. 이어 '잘할 수 있는 일'로 디지털 전환(DX)·AI 전환(AX) 기반의 지능형 전력망 혁신, 전기의료기기·전력반도체·전기모빌리티·이차전지 등 핵심 전략기술 확보, 유럽·북미·중국 등 주요국과의 국제협력 연구 확대를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더 잘해야 할 일'을 통해 8기가볼트암페어(GVA)급 대전력 시험 인프라를 확충하고 부서 간 협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최근의 정책적 변화인 연구과제중심제도(PBS) 폐지와 공통행정 전문화에 대해서는 소극적 연구 참여를 방지하고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훌륭한 기회'라고 역설했다. 자율성과 합리적 보상 체계를 갖춘 공정한 평가 시스템을 마련해 우수 연구의 지속성을 확실히 보장하겠다는 의지다. 아울러 현장 중심의 수평적 의사결정 구조를 정착시키는 한편, 창원본원과 안산, 의왕, 전남광주 등 3개 지역조직이 각 지역의 특성을 살린 '지산학(地産學) 협력 플랫폼'을 구축해 소외되는 곳 없이 고르게 발전하고 화합하도록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강 원장은 "명지대 교수로 32년간 재직하며 언제나 애정 어린 시선으로 KERI의 눈부신 발전을 지켜보고 교류해 왔다"라며, "학계와 산업계를 아우르며 쌓아온 폭넓은 네트워크를 십분 발휘하여 우리 기술이 세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원장이 먼저 열심히 뛰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노동조합을 'KERI라는 배를 함께 젓는 진정한 동반자'로 칭하며 상호 존중과 신뢰에 기반한 노사 화합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해 큰 호응을 얻었다.
 
한국전기연구원 제16대 강상희 원장 취임식이 1일 창원본원에서 열렸다. 전기연구원 제공

국내 유일의 전기전문 국책연구기관인 KERI는 이번 강상희 원장 취임을 계기로 국가 전력 정책을 선도하는 '국민 중심의 실전형 연구기관'으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신임 원장의 임기는 2029년 9월 28일까지 3년간이다.
 
강상희 원장은 1981년 서울대 전기공학과에 입학해 1985년 학사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석사(1987년)와 박사(1993년) 학위를 취득했다. 1994년 명지대 교수로 임용된 이후 30여 년간 전력시스템 자동화, 보호 분야 연구와 후학 양성에 매진해 온 학계의 거목이다. 대외적으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수연구센터(ERC) 사업 부센터장(2000~2009년), 한국전력공사 에너지거점대학 클러스터 사업 책임자(2018~2021년) 등을 역임하며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끈 탁월한 기획·운영 능력을 입증했다. 주요 상훈으로는 대한전기학회 학술상(2003년, 2021년), 대한전기학회 박영문 학술상(2009년) 등이 있다.
 
강 원장은 30여 년간 국내 전력시스템 분야에서 독보적인 학문적 업적을 쌓아온 권위자로 평가받는다. 오랜 기간 외부에서 축적한 객관적이고 거시적인 시각과 두터운 산·학·연 네트워크가 KERI의 우수한 내부 역량과 결합해 기관의 새로운 융합과 혁신을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