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 전문대학의 2027학년도 수시 1차 모집이 지난달 30일 마감된 가운데 보건·공학계열의 강세가 이어졌다.
특히 지역의 주요 전문대학은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상승하면서 학령 인구 감소세 속에서도 취업과 현장 실무에 중점을 둔 수험생들의 지원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권 대학별로는 영진전문대가 정원 내 1885명 모집에 1만 3896명이 지원해 평균 7.4 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5.8 대 1보다 상승했으며 지원자도 지난해 1만 981명에서 2915명(26.5%) 증가했다.
특히 이번 모집에서 지원자 증가가 두드러진 공학계열에는 5142명이 지원해 지난해 3451명보다 49% 증가했다. 계열별로는 반도체전자계열은 6.8 대 1, AI융합기계계열은 5.0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간호학과 특성화고 전형은 29.4 대 1, 방송영상미디어과 일반고 전형은 23.1 대 1, 메디컬K뷰티과 일반고 전형은 22.2 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대구보건대는 정원 내 1691명 모집에 1만 2181명이 지원해 7.2 대 1을 기록했다.
일반고 전형에서는 뷰티코디네이션학과 48.8 대 1, 응급구조학과 24.8 대 1, 간호학과 17 대 1 등 보건계열의 높은 경쟁률이 나타났다.
영남이공대는 정원 내 1842명 모집에 1만 2581명이 지원해 6.8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지난해 5.8 대 1보다 상승했다.
주요 학과별 경쟁률을 보면 물리치료과가 20.23 대 1로 가장 높았고 보건의료행정과 16.42 대 1, 스포츠재활과 15.75 대 1, 반려동물보건과 14.50 대 1 순이었다.
전형별 학과 경쟁률을 살펴보면 특성화고전형에서 물리치료과가 90.1 대 1로 가장 높았으며 일반고전형에서는 ICT반도체전자계열이 56.6 대 1로 가장 높았다.
대구과학대는 정원 내 1165명 모집에 4869명이 지원해 4.2 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3.5 대 1보다 상승한 가운데 물리치료과 특성화고졸업자전형이 93 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고 간호학과 특성화고졸업자전형도 34.8 대 1을 기록했다.
이어 간호학과 특성화고졸업자전형 34.8 대 1, 치위생과 특성화고졸업자전형 6.2 대 1을 기록하는 등 간호·보건계열이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수성대도 1013명 모집에 3960명이 지원해 3.9 대 1로 지난해 3.6 대 1보다 높아졌다.
방사선과가 37명 모집에 644명이 지원해 17.4 대 1을 기록했으며 치위생과 9.1 대 1, 간호학과 7.7 대 1 등 간호·보건계열 학과의 경쟁률이 두루 높게 나타났다.
계명문화대는 정원 내 1685명 모집에 6493명이 지원해 3.8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3.47 대 1보다 상승했으며 치위생과가 13.62 대 1로 가장 높았고 응급구조과도 13.17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대구 지역 전문대 수시 1차에서는 보건·의료 분야뿐 아니라 반도체와 AI, 물류 등 산업 수요와 연계된 학과에도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공학계열 지원자 증가는 반도체·인공지능·지능형로봇·신재생에너지 등 신산업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027학년도 전문대 수시 2차 원서접수는 오는 11월 11일~25일 진행된다. 수험생은 수능 가채점 결과와 수시 1차 결과를 토대로 지원전략을 다시 조정할 수 있다.
전문대 수시는 일반대학의 '수시 6회 지원 제한'에 포함되지 않아 지원 횟수에 제한이 없으므로 4년제 대학 수시에 지원한 수험생도 전문대 수시 1·2차에 지원할 수 있다.
다만 전문대학을 포함한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최초 합격과 충원 합격,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