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사법 체계 대전환과 함께 새롭게 출범하는 광주지방중대범죄수사청의 초대 수장으로 임은정 서울동부지방검찰청 검사장이 자리를 옮긴다. 반면 광주지역 공소청은 기존 고검장과 지검장이 그대로 초대 청장을 맡아 새 체제를 이끈다.
1일 중대범죄수사청 1급 수사관 임용예정자 명단에 따르면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은 광주지방중대범죄수사청장으로 임용될 예정이다.
사법연수원 30기인 임 검사장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대전지검과 대구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 법무부 감찰담당관 등을 거쳤다.
특히 임 검사장은 검찰청 폐지와 함께 검사 신분에서 중수청의 1급 수사관으로 옮겨 광주·전북·제주지역의 중대범죄 수사를 지휘하게 된다.
정부는 중수청을 수사관 단일 직급체계로 설계하면서 중수청으로 이동하는 검사를 상당 계급의 수사관으로 임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했다.
검찰의 직접수사 기능을 넘겨받는 광주지방중수청은 2일부터 전남광주 북구 중흥동 청사에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청사 간판과 현판, 사무공간 등의 개청 준비는 대부분 마무리됐으며 직원들도 2일부터 출근할 예정이다.
반면 기소와 공소유지 등을 담당하는 광주 공소청의 지휘부는 기존 체제를 대부분 유지한다.
법무부가 지난달 29일 단행한 공소청 출범 인사에서 고경순 광주고검장은 광주광역공소청장으로, 김종우 광주지검장은 광주지방공소청장으로 각각 보임됐다.
광주지검 차장검사 역시 유임되는 등 출범 초기 인사 폭은 최소화됐다.
광주지방공소청은 중수청 이직자와 사직자를 제외한 기존 광주지검 인력이 대부분 남아 업무를 이어간다.
지역 법조계에서는 광주지검 소속 검사 1~2명과 수사관 약 50명이 중수청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두 기관 모두 출범 직후 별도의 공식 개청 행사는 최소화될 전망이다.
중수청은 지방청장 인선 등 조직 정비를 거친 뒤 여건이 마련되면 별도 개청식을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공소청은 별도의 개청식이나 취임사 발표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