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스나이퍼…추가은·윤서영, 金+사랑 명중 'AG 로맨스'

네잎클로버 사랑한 추가은…진짜 행운은 연인 윤서영

추가은(사진 왼쪽)과 윤서영. 연합뉴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에서 한국 사격의 첫 금메달을 따낸 선수와 사격 경기 마지막 날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가 연인 사이인 것으로 밝혀져 화제다.
 
이들 커플은 생애 첫 AG에서 금빛 과녁을 나란히 명중시켰다. 이로써 '사랑과 금메달'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사냥한 특급 명사수로 기억될 전망이다.
 
주인공은 지난 9월 23일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AG 및 아시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추가은(25·임실군청)과 10월 1일 남자 25m 속사권총 단체전에서 한국에 12년 만의 금메달을 안긴 윤서영(24·KB국민은행). 이들은 일주일 간격으로 시상대 맨 위에 우뚝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른바 '금빛 커플'이 된 셈이다.
 
윤서영은 '사격 가족'으로도 유명하다. 아버지 윤장호 씨는 권총 선수, 어머니 남다연 씨는 소총 선수였다. 지금은 현역에서 은퇴한 형 윤상현도 무빙타깃 사격 선수였다. 추가은과 결혼까지 골인한다면 사격 가족이 한 명 더 늘어나게 된다.
 
윤서영의 시상식을 촬영 중인 추가은. 연합뉴스

추가은은 네잎클로버를 가방에 달고 다니고 권총에도 붙여 놓는 등 네잎클로버 사랑으로 유명하다. 그에게 진짜 행운의 네잎클로버는 윤서영이었던 셈이다.
 
두 선수는 고도의 집중력과 마인드 컨트롤이 필요한 사격 종목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함께 훈련하며 서로에게 의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로의 고충과 부담을 이해하고 응원해 주는 버팀목으로 사랑을 키워왔다는 전언이다.
 
대한사격연맹 관계자는 "금메달을 딴 세계적 기량의 두 선수 모두 사대 위에서는 냉철한 승부사"라며 "다만 사대 밖에서는 서로에게 가장 든든한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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