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소비자물가 두 달 연속 2.7% 상승…기름값이 끌어올려

석유류 14.5% 급등에 공업제품 3.9% 상승
통신비 기저효과 소멸로 서비스 물가 오름폭 축소
신선식품 하락폭 절반으로 줄고 생활물가지수 2.3% 상승

동남지방데이터청 제공

부산지역 소비자물가가 두 달 연속 2.7% 상승률을 기록했다. 통신비 기저효과가 사라지며 서비스 물가 오름폭은 줄었지만 경유와 휘발유 등 기름값이 크게 뛰며 상승세에 영향을 줬다.

2일 동남지방데이터청이 발표한 9월 부산지역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20.31로 1년 전보다 2.7%, 전월보다 0.4% 각각 올랐다. 올해 상승률은 6월 3.0%로 정점을 찍은 뒤 7월 2.6%로 낮아졌다가 8월부터 2.7%를 유지하고 있다.

품목성질별로는 석유류가 14.5% 급등하며 공업제품이 3.9% 올랐다. 서비스는 2.7% 올라 전월 3.5%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농축수산물은 0.7% 내리며 전월(-4.6%)보다 하락폭을 크게 좁혔다.

지출목적별로는 오락·문화가 해외단체여행비(19.3%)와 컴퓨터(27.4%) 값 상승에 6.8% 올라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다. 교통도 경유(20.0%)와 휘발유(11.8%), 국제항공료(22.5%)가 오르며 6.7% 상승했다.

교통 한 분야가 전체 상승률 가운데 0.62%포인트를 끌어올렸다. 8월 16.6%까지 치솟았던 통신은 2.1%로 내려앉았다.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2.3%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는 5.2% 내려 전월(-10.2%)보다 하락폭이 절반으로 줄었다. 한 달 새 호박(95.1%)과 파프리카(76.4%), 토마토(51.5%) 값이 크게 뛴 영향으로 풀이된다.

동남권에서는 부산의 상승률이 가장 낮았다. 울산과 경남은 나란히 2.9%를 기록했다. 서비스 물가 상승률이 울산(3.2%)과 경남(2.9%)보다 낮았던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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