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서울중수청, '특수수사' 317명 집중배치…금융·가상자산 60명 합동수사

반부패·반독점·마약 등 주요 수사부서 317명 배치
금융·가상자산·보이스피싱 합동수사과엔 60명
서울중수청 5급 이하 677명…7~9급 수사관 464명

연합뉴스

중대범죄수사청이 서울중수청의 반부패·경제·금융·마약 등 이른바 '특수수사' 분야에 인력을 집중 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부패·반독점·마약 등 주요 수사부서에 5급 이하 인력 317명을 배치하고, 금융·가상자산·보이스피싱 분야에는 60명 규모의 합동수사과를 꾸렸다. 전체적으로는 7~9급 수사관 비중을 높여 실무 수사 역량을 강화한 모습이다.
 

특수수사에 317명…금융·코인·보이스피싱 합동수사 60명

2일 CBS노컷뉴스가 단독 입수한 서울중수청 5급 이하 배치안을 분석한 결과, 수사관은 △반부패수사 3개 과에 66명 △반독점수사 4개 과에 78명 △마약수사 4개 과에 78명이 각각 배치됐다.

△중대경제범죄수사1·2과 48명 △금융범죄수사1·2과 47명까지 합하면, 검찰의 특수수사 역할을 담당하는 주요 수사부서에 배치된 5급 이하 인원만 317명에 달한다.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위한 '합동수사과'에도 별도 인력이 배치됐다. △금융범죄합동수사과 23명 △가상자산합동수사과 19명 △보이스피싱범죄합동수사과 18명 등 3개 합동수사과의 5급 이하 배치 인원은 모두 60명이다.

금융·가상자산·보이스피싱 범죄는 기존 검찰에서도 금융당국과 국세청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합동수사 방식으로 대응해온 분야다.

5급 이하 677명…7~9급 수사관 464명

서울중수청의 5급 이하 배치 인원은 모두 677명이다. 이 가운데 7급 수사관이 174명으로 가장 많았고 8급 147명, 9급 143명으로 집계됐다. 7~9급 수사관은 모두 464명으로 전체 5급 이하 배치 인원의 68.5%를 차지했다. 6급 수사관은 130명, 5급 수사관은 41명이었다.

본청과 비교하면 차이는 더욱 뚜렷하다. 별도로 입수한 본청 5급 이하 배치안에 따르면 전체 228명 가운데 5급 수사관은 29명, 6급은 79명이다. 5~6급 수사관이 108명으로 5급 이하 배치 인원의 47.4%를 차지한다.

서울중수청은 5급 이하 가운데 7~9급 비중이 높은 반면 본청은 5~6급이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셈이다. 본청에는 수사 정책과 지휘·지원 등을 담당할 중견급을, 실제 사건을 맡는 서울중수청에는 실무급 수사관을 상대적으로 두텁게 배치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중수청은 2일 본청과 서울·수원·대전·대구·부산·광주 등 6개 지방청 체제로 공식 출범했다. 전체 정원은 2874명으로, 이 가운데 서울중수청 정원이 1089명으로 6개 지방청 중 가장 많다.
 
다만 출범 시점부터 정원을 모두 채우는 것은 아니다. 초기에는 총정원의 66.1%인 약 1900명을 충원해 업무를 시작하고, 미충원 인력은 경찰·변호사·회계사 등 외부 전문가 경력채용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충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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