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선 위반 차량만 골라 '쾅'…고의 사고로 보험금 챙긴 조폭 일당 송치

4년 6개월간 11차례 고의 교통사고…8천만 원 가로채
반복된 사고 의심한 보험사 진정서 제출로 '덜미'


전남광주 목포시 일대에서 차선을 위반한 차량만 골라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수천만 원대 보험금을 가로챈 폭력 조직원과 공범 등 11명이 송치됐다.

전남경찰청은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목포지역 폭력조직 행동대원 20대 남성 A씨와 공범 등 11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21년 4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약 4년 6개월 동안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목포시 일대에서 차선 위반 차량만 골라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는 수법으로 11차례에 걸쳐 보험금 약 8천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사전에 차량을 운전하거나 동승해 다른 차량에 일부러 부딪힌 뒤 우연한 사고인 것처럼 꾸몄고 상해를 부풀려 입원이 필요한 것처럼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경찰청 제공

이들의 범행은 반복된 사고를 의심한 보험사가 경찰에 진정서를 내면서 꼬리가 잡혔다.

경찰은 수개월에 걸쳐 다수 참고인으로부터 고의 사고라는 진술을 확보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도로교통
공단의 고의 사고 감정서, 허위 진료 내역 등을 확보했다.

또 핵심 피의자인 A씨 등 4명의 보험금 분배 입출금 거래 내역을 확인해 혐의를 입증했다. 일부 피의자는 처음에는 범행을 부인했지만 경찰이 증거를 제시하며 추궁하자 결국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남 지역 교통사고 보험사기 검거 건수는 △2024년 98건 △2025년 42건으로 줄어드는 듯하다 올해 들어서는 10월 현재까지 111건으로 집계돼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전남경찰청 관계자는 "보험사기는 보험제도의 근간을 훼손하고 선량한 다수 보험계약자의 보험료 인상을 초래하는 대표적인 민생침해 금융범죄"라며 "보험사기 근절을 위해 앞으로도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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