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포로를 우리나라에 인도한 사실을 무단 공개해 외교적 물의를 일으킨 우크라이나가 사태 해결에 적극성을 보이는 모습이다.
2일 우크라이나 독립 뉴스 통신사인 RBC-우크라이나에 따르면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교장관은 자국 기자들에게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여전히 중요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시비하 장관은 "북한군 포로 인도와 관련해 한국과 빚어진 분쟁이 빨리 해결되기를 희망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시비하는 자신은 이번 사안을 '사건'이 아니라 '외교적 오해'로 부르고 싶다고 덧붙였다.
시비하는 "우크라이나는 현재 상황을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한국과 협력을 계속하고 있다"며 "개인적으로도 최근 한국 외교장관과 매일 연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나라 외교부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를 초치한 데 대한 별도 언급은 없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23일(현지 날짜) 뉴욕 유엔 총회 연설 도중 2025년 1월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생포한 북한군 포로 2명을 한국에 인도한 사실을 공개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비공개 합의를 어기고 공개한 우크라이나 측에 무슨 사정이 있는지는 모르나, 많이 아쉽다"며 강력한 유감의 뜻을 공개적으로 표출했다.